“야생마에서 적토마로”..현대차 이철민 상무, ‘아이오닉 6 N’으로 고성능의 일상화 선언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고성능의 짜릿함을 일상으로 옮기고 싶었습니다.”

지난 24일 충남 태안군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진행된 ‘아이오닉 6 N’ 시승 행사에서 만난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실 이철민 상무는 이같이 말했다.

이 상무는 “N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누구나 일상 속에서도 운전을 즐길 수 있는 ‘Everyday Sports Car’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며 “데일리 드라이빙의 편안함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고성능의 매력을 극대화한 차별화된 주행 감각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이오닉 6 N은 더 쉽고, 더 재미있고, 더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고성능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개된 아이오닉 6 N은 현대차그룹의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이다.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한 획을 그은 아이오닉 5 N을 뛰어넘는 주행 감각과 성능을 갖췄다.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적용했으며, 습식 부싱과 하이드로 G부싱을 채택하고 캐스터 트레일을 증대시켜 운동 성능을 극대화했다.

아이오닉 6 N은 아이오닉 5 N과 동일한 84kWh NCM 배터리와 최고출력 448kW(609마력), 최대토크 740Nm의 듀얼 모터를 탑재했다. 여기에 NGB(N 그린 부스트)를 20초간 활성화할 경우 출력은 478kW(650마력), 토크는 770Nm까지 높아진다.

런치 컨트롤 사용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3.2초가 걸리며, 이는 아이오닉 5 N(3.4초)을 앞서는 기록이다. 최고속도는 257km/h로 제한된다.

이 상무는 “5 N이 야생마 같은 존재였다면, 6 N은 삼국지의 여포가 탔던 적토마와 같다”며 “운전자를 돋보이게 하면서도, 일상에서는 나폴레옹의 마렝고처럼 아름답고 우아하게 달리는 차다”고 비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이오닉 6 N은 N 브랜드 10년의 기술과 철학이 집약된 결과물이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고성능 브랜드 N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10주년을 앞둔 제네시스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