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Dailycar News

“내가 제일 멀리 가”..기아, PV5 카고 기네스 세계 기록 등재

Kia
2025-10-29 10:24
기아 PV5
기아, PV5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기아는 첫 전용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모델인 ‘더 기아 PV5(The Kia PV5, 이하 PV5)’ 카고가 1회 충전 주행 거리로 기네스 세계 기록(Guinness World Record)에 등재됐다고 29일 밝혔다.

기아에 따르면 PV5 카고는 차량 최대 적재중량(665㎏)을 모두 채운 상태에서 배터리 1회 충전으로 693.38㎞를 주행해 ‘전기 경상용차(eLCV) 부문 최장 거리 주행’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기록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부 공도에서 진행됐으며, GPS 트래킹과 차량 내 카메라를 통해 전 과정이 공식 인증됐다.

기록 도전에 사용된 차량은 71.2kWh 배터리를 탑재한 PV5 카고 4도어 모델로, 실제 물류 주행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58.2㎞ 구간의 도심·외곽·고도 상승 코스를 반복 주행했다. 주행은 상용차 전문기자 조지 바로우(George Barrow)와 현대차·기아 유럽기술센터 선임 엔지니어 크리스토퍼 니게마이어(Christopher Nigemeier)가 맡았다.

PV5는 기아의 첫 전동화 전용 PBV 모델로, PBV 전용 플랫폼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넓은 적재 공간과 낮은 적재고, 높은 공간 활용성을 갖춘 PV5 카고는 비즈니스 효율을 극대화한 전용 전기 경상용차로 평가된다.

국내 기준 PV5 카고는 71.2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1회 충전 377㎞)과 51.5kWh 배터리의 스탠다드 모델(280㎞)로 구성된다. 두 모델 모두 350kW급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기아는 올해 PV5 카고와 패신저 모델을 출시했으며, 향후 교통약자용 차량, 샤시캡, 오픈베드, 라이트 캠퍼, 냉장·냉동탑차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전기 상용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PV5 카고의 기네스 기록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기아의 비전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다”며 “PBV 차량이 콘셉트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환경에서도 탁월한 효율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