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노션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김정아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취임한다.
김정아 사장은 1996년 광고업계에 입문해 2006년 이노션에 합류한 이후 국내외 주요 기업의 브랜드 캠페인과 광고 제작을 총괄해 온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다. 이노션 내에서는 제작1센터장(상무·전무), CR부문장(부사장)을 거쳐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를 역임했다.
김정아 신임 사장은 1973년생(52세)으로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광고홍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광고업계에 입문해 2006년 이노션에 합류했으며, 제작1센터장과 CR부문장을 거쳐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로 재직했다. 오는 11월 1일자로 이노션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다.
특히 김 사장은 테크 기반의 브랜드솔루션팀 신설과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 어빗(STUDIO abit)’ 설립을 주도하며 이노션의 디지털·콘텐츠 비즈니스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 AI 기반 콘텐츠 제작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노션 창사 이래 가장 많은 국제 광고제 수상 경력을 보유한 인물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뉴욕 페스티벌(New York Festivals), 클리오 어워즈(Clio Awards) 등 세계 3대 광고제에서 약 300회의 수상 실적을 거뒀다. 대표작으로는 자동차가 등장하지 않는 독창적 콘셉트의 ‘쏘나타는 원래 그렇게 타는 겁니다’(2013) 캠페인과, 2024년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Grand Prix)를 수상한 ‘밤낚시’ 캠페인이 있다.
또한 김 사장은 칸 라이언즈, 뉴욕 페스티벌, 클리오 어워즈 등 세계 주요 광고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며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업계에서 영향력을 넓혀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AI 시대 콘텐츠 확장과 브랜드 다변화 흐름 속에서 크리에이티브 중심의 비즈니스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김 사장은 창의성과 실행력을 겸비한 리더로, 글로벌 시장에서 이노션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션은 김정아 사장 선임을 계기로 디지털 콘텐츠 역량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지속가능 성장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