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폭스바겐이 GTI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GTI 모델인 ‘골프 GTI 에디션 50(Golf GTI EDITION 50)’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에디션 50은 2026년 GTI 50주년을 앞두고 선보이는 기념 에디션이다. 기존 ‘골프 GTI 클럽스포트’ 대비 출력이 25마력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최고출력 239kW(325마력), 최대토크 420N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 만에 가속하고 최고속도는 270km/h에 달한다.
아울러, 맥퍼슨 스트럿 전륜 서스펜션과 4링크 후륜 서스펜션을 적용했으며, 차체 높이는 일반 골프보다 15mm 낮다. 기본 사양으로 19인치 퀸스타운(Queenstown) 알로이 휠과 DCC 어댑티브 서스펜션 컨트롤이 탑재된다.
또한 스포티한 주행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GTI 퍼포먼스 패키지’도 선택할 수 있다. 이 패키지에는 브리지스톤 포텐자 레이스(Potenza Race) 세미 슬릭 타이어, 19인치 바르메나우(Warmenau) 단조 휠, 티타늄 소재의 R-퍼포먼스 배기 시스템, 차체를 추가로 5mm 낮춘 퍼포먼스 섀시 등이 포함된다. 전륜 캠버각은 -2도로 조정돼 코너링 안정성을 높였으며, 무게는 약 30kg 경량화됐다.
폭스바겐 골프 GTI 에디션 50
내외장 디자인에도 특별함을 더했다. 외관에는 루프 스포일러와 사이드미러 내부에 GTI 50 로고가 새겨졌으며, 도어 실 플레이트, 블랙 루프, 블랙 미러캡, 블랙 머플러 팁 등이 스포티한 인상을 더한다.
차체 하단에는 블랙에서 토네이도 레드로 이어지는 그래픽 스트라이프가 적용돼 역동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외장 색상은 퓨어 화이트, 문스톤 그레이, 그레나딜라 블랙, 토네이도 레드, 그리고 한정 모델 전용 색상인 다크 모스 그린 메탈릭 등 5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GTI 전통의 체크 패턴 시트에 짙은 녹색 디테일과 붉은 안전벨트를 적용했으며, ‘50 Years GTI’ 엠블럼이 각인된 가죽 스포츠 스티어링 휠도 탑재된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GTI는 50년 가까이 폭스바겐의 상징이자 전 세계 팬들의 아이콘이었다”며 “골프 GTI 에디션 50은 GTI의 역사와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폭스바겐이 추구하는 주행 즐거움과 기술적 완성도를 극대화한 모델이다”고 밝혔다.
골프 GTI 에디션 50의 독일 현지 판매 가격은 5만 4540유로(약 9098만)부터 시작되며, 첫 고객 인도는 2026년 1분기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