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Dailycar News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2조 5373억원..전년 比 29.2% 감소한 배경은?

Hyundai
2025-10-30 15:55
현대차 더 뉴 아반떼 N
현대차, 더 뉴 아반떼 N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현대자동차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46조 7214억원, 영업이익이 2조 5373억원, 당기 순이익이 2조 548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매 판매 기준 글로벌 판매 대수는 103만 8353대였다.

현대차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 판매 증가, 우호적인 환율 효과,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직전 최대치는 2024년 3분기 42조 9283억원이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9.2%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회사 측은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3분기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03만 8353대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9의 신차 효과로 SUV 수요가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18만 558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85만 7795대로 1.9% 증가했다. 신흥 시장 부진에도 미국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5만7446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도 늘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대수(상용 포함)는 25만 234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7만 6153대, 하이브리드차는 16만 1251대가 판매됐다. 회사는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차 비중이 확대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자동차 부문 36조 7145억원, 금융 및 기타 부문 10조 69억원 등 총 46조 7214억원으로 집계됐다. 북미 판매 호조와 원화 약세 영향이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9% 오른 1385원을 기록했다.

다만 수익성은 악화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82.3%를 나타냈다. 판매관리비는 마케팅 비용과 판매보증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6.9%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2조 5373억원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5.4%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 3260억원, 2조 5482억원으로 집계됐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탄탄한 사업 기반과 시장 변동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며 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관세와 인센티브 부담 등 시장 변수의 영향을 받았지만 생산 전략 최적화와 파워트레인 다변화로 수익성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