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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쏘렌토·카니발·그랜저 ‘인기’..전기차는 EV3 독주

2025-10-31 09:41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오토핸즈의 실시간 견적 비교 신차 구매 플랫폼 ‘모딜카’(대표 서영석)는 3분기 신차 견적 산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모딜카에 따르면 3분기 총 견적 산출 건수 기준 최다 차종은 기아 쏘렌토(2만 5061건)였다. 이어 기아 카니발(2만 1641건), 현대 그랜저(2만 159건)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기아 스포티지(1만 9475건)와 현대 아반떼(1만 7366건)가 그 뒤를 이었다.

연료 선택에서는 하이브리드가 우위를 점했다. 전체 견적 중 하이브리드 비율은 43.9%로, 전 분기(41.6%) 대비 소폭 올랐다. 이는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집계 기준 같은 기간 실제 신차 등록대수 중 하이브리드 점유율(26.7%)보다 약 1.6배 높은 수치다. 즉, 소비자들은 실제 출고 이전 단계부터 하이브리드를 주요 대안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브리드 선호는 특히 상위권 인기 차종에서 두드러졌다. 기아 쏘렌토(73.6%), 현대 그랜저(63.3%), 기아 스포티지(63.4%), 기아 카니발(59.5%) 등 주요 모델에서 하이브리드 견적 비중이 60% 안팎으로 집계됐다.

현대 그랜저의 경우 전체 견적 건수가 전 분기 대비 약 2793건 늘어나는 동안, 하이브리드 견적만 약 3059건 증가해 사실상 상위권 진입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중대형 차급에서 연비 부담을 낮추려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상위권 모델 외에도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65.3%), 기아 K8 하이브리드(63.4%), 현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62.2%) 등 중대형 위주 차종에서 하이브리드 선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준중형 세단인 현대 아반떼의 하이브리드 비중은 26.3% 수준에 그쳤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기아 EV3(5376건)가 1위를 차지했으며, 테슬라 Model Y(2840건)와 기아 EV4(1960건)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모딜카 관계자는 “차량이 클수록 유류비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중대형급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