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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전기차 구매 고객에 ‘10년 무상 커넥티드 서비스’ 제공

Peugeot
2025-10-31 17:01
푸조 e208 e2008
푸조, e-208, e-2008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푸조는 전기차 사용 편의 향상을 위해 주요 커넥티드 서비스를 전기차 신규 고객에게 10년간 무상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푸조는 지난 7월 1일부터 전기차 라인업 신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커넥트 원(Connect ONE)’ 패키지를 기본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패키지에는 ‘e-ROUTES by Free2move Charge’와 ‘리모트 E-컨트롤(Remote E-Controls)’이 포함되며, 별도 구독 없이 차량 판매가에 포함된 형태로 10년간 제공된다.

e-ROUTES by Free2move Charge는 주행 중 충전 계획을 지원하는 경로 안내 서비스다. 차량 내비게이션 유무와 관계없이 스마트폰과 마이푸조(MyPEUGEOT) 계정을 통해 차량 디스플레이(푸조 i-Connect)에 미러링 방식으로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배터리 잔량, 목적지까지의 거리, 주변 충전 인프라 위치, 교통 상황 등을 종합 반영해 최적 경로를 제시한다. 주행 중 운전자의 가속·감속 패턴 등 주행 스타일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에너지 사용량을 예측하고 주행 가능 거리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충전이 필요한 지점을 사전에 안내한다는 설명이다.

차량 구성에 따른 주행 가능 거리 보정 기능도 도입됐다. 자전거 캐리어 장착, 트레일러 견인 등 개별 조건을 반영한 ‘차량 프로필’을 설정해 보다 실제 운행 상황에 가까운 주행 가능 거리 계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충전 시간 우선순위나 운전자의 일정 등도 사전 반영할 수 있으며, 경로 안내에 함께 적용된다.

주행 중 화면에는 실시간 교통 상황(정체, 사고 등) 정보가 표시된다. Free2move Charge와의 연동으로 충전소 위치 확인, 접근, 충전 과정 관리도 지원한다. 연결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할 경우에는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추정해 경로 안내를 유지하고, 운전자가 남은 주행 가능 거리를 수동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리모트 E-컨트롤(Remote E-Controls)은 스마트폰 기반 원격 제어 서비스다. 마이푸조 앱을 통해 배터리 충전 상태 확인, 충전 시작 및 예약 설정이 가능하며, 충전 상한을 80%로 제한해 시간과 에너지 사용을 관리할 수 있다.

실내 온도 사전 조절(프리컨디셔닝) 기능도 지원된다. 사용자는 원격으로 실내 온도를 미리 21도로 맞추거나 예약할 수 있다. 차량이 충전기에 연결된 상태에서 냉난방을 선제 가동해 실제 주행 중 배터리 소모를 줄이도록 설계됐다.

또한 E-5008과 E-3008 등 일부 전동화 모델에는 배터리 예열(프리히팅) 기능이 제공된다. 저온 환경에서 배터리 온도를 사전에 최적화해 충전 효율과 충전 속도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이 기능 역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푸조는 이번 조치에 대해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고객의 실사용 부담을 낮추고, 무배출 주행(제로 에미션) 일상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며 “차량 성능뿐 아니라 커넥티드 경험을 포함한 전체 사용성을 상품 경쟁력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