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4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2025년 11월 중고차 시세는 전체 평균 0.17% 하락해 약보합을 보였다. 다만 국산차는 평균 0.56% 상승했으며, 신차 공급이 줄어든 디젤 모델과 가성비 경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분석은 엔카닷컴 빅데이터 기반으로 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와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 등 2022년식 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했으며, 주행거리 6만 km·무사고 조건을 적용했다.
국산 디젤 SUV 가운데 기아 스포티지(5세대 2.0 2WD 노블레스)가 전월 대비 3.0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2.2 2WD 캘리그래피)와 더 뉴 싼타페(2.2 2WD 프레스티지)는 각각 1.56%, 0.34% 상승했고, 카니발(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은 0.19% 올랐다. 경차·소형 차급에서도 쉐보레 더 뉴 스파크(프리미어) 1.05%, 현대 캐스퍼(인스퍼레이션) 0.42%, 기아 더 뉴 레이(시그니처) 0.23% 등 오름세가 이어졌다.
수입차는 평균 1.21% 하락했다. 볼보 XC90(2세대 B6 인스크립션)이 4.82%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고, 아우디 A4(B9 40 TFSI 프리미엄)와 A6(C8 45 TFSI 프리미엄)는 각각 3.56%, 2.01% 하락했다. 벤츠 E클래스(W213 E250 아방가르드)와 BMW 5시리즈(G30 520i M 스포츠)·X5(G05 xDrive30d xLine)도 1.46%, 1.86%, 1.80% 내렸다. 반면 벤츠 C클래스(W205 C200 AMG Line)는 6.14% 상승했고, 볼보 XC60(2세대 B6 인스크립션) 1.02%, 렉서스 ES300h(7세대 이그제큐티브) 0.27%는 소폭 올랐다.
엔카닷컴은 “연말 비수기에도 실용성 높은 국산 디젤 SUV와 경차·소형 SUV의 수요가 견조했다”며 “연내 구매를 고려한다면 시세 하락세인 일부 수입 모델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