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에선 시동 끈다”..볼보트럭, 세계 최초 대형 트럭에 ‘스톱&스타트’ 적용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볼보트럭은 대형 트럭에 스톱/스타트 엔진 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I-Roll’ 기술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I-Roll은 공기역학 개선과 결합해 연비 효율을 높였으며, 스톱 및 스타트 기능은 시속 60km 이상에서 활성화된다. 볼보의 지능형 주행 보조 ‘I-See’가 경로·곡률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내리막을 감지하면 엔진을 끄고 활주(코스팅) 주행을 유지한다. 이 구간에서는 연료가 소모되지 않아 CO₂ 배출이 ‘0’에 수렴하며, 도로·기온 조건에 따라 추가로 최대 약 1%의 연료 절감 효과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기술은 13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한 FH 및 FH 에어로에 적용되며, 2025년 11월부터 시장별 순차 도입 예정이다. 주문 가능 시점은 국가별로 상이하다.

얀 옐름그렌 볼보트럭 제품관리 총괄은 “엔진 제어 혁신으로 트럭 운송의 연료 효율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탈탄소 전략에 맞춰 내연기관의 효율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