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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출력·고효율을 동시에”..현대차·기아,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 기술 공개!

Hyundai
2025-11-10 10:57
아이오닉 5 N 2023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아이오닉 5 N (2023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현대차·기아가 자사 전기차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담은 기술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핵심 기술로, 인버터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 고출력과 고효율을 모두 실현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영상은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으며, 일반 고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 중심으로 제작됐다. 앞서 공개된 ‘브레이크 작동 원리’ 콘텐츠처럼 기술 중심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은 기존 6개였던 인버터 스위치를 12개로 확장해, 주행 상황에 따라 한 세트만 사용하거나 두 세트를 모두 활용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일상 주행에서는 효율을, 고속 주행에서는 폭발적인 출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모터에 인가되는 전압을 기존 대비 최대 70% 높였으며, 실리콘과 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를 병용해 발열과 손실을 최소화했다.

더 뉴 EV6 GT
더 뉴 EV6 GT

하지만 스위치 수를 단순히 늘리는 것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 제어 복잡도가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모드 절환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 두 세트 간 전환 시 이질감 없는 자연스러운 응답을 구현했다.

이 기술은 이미 기아 EV6 GT와 아이오닉 5 N·6 N·9, 올 뉴 넥쏘 등에 적용 중이며, 향후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 전반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출력과 고효율을 동시에 달성한 혁신적 모터 시스템이라 자부한다”며
“경쟁사들이 우리 전기차를 직접 분해해 분석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기술력에 대한 확신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현재 해당 기술과 관련해 한국·미국·유럽·중국·일본 등에서 총 47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향후 인버터 제어 기술을 중심으로 전기 파워트레인 고도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 기술 영상 공개
현대차·기아,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 기술 영상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