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한국도로교통공단(이사장 김희중)이 지난해(2024년) 교통안전지수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자체의 교통안전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표다. 사업용 자동차, 자전거 및 이륜차, 보행자, 교통약자, 운전자, 도로환경의 6개 영역과 18개 세부지표로 구성됐으며, 이를 통해 지역별 취약 영역을 파악하고 교통안전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지역의 인구 규모나 도로 연장 등 교통 여건의 차이를 고려해, 전국 지자체를 인구 30만 이상 시, 인구 30만 미만 시, 군, 구 4개 그룹으로 구분하고 A부터 E까지 5개 등급으로 평가한다. 점수와 등급이 높을수록 해당 지역의 교통안전 수준이 우수함을 의미한다.
그 결과 가장 우수했던 지역은 원주시, 계룡시, 양구군, 인천 동구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개선율이 우수한 지자체로는 창원시, 이천시, 함양군, 대전 서구가 선정됐다.
2024년도 전국 교통안전지수는 78.98점으로 2023년과 유사한 수준이며, 인구 30만 미만 시와 군 지역은 개선율이 다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 현철승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교통안전지수는 지역별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 수준을 진단해 지자체가 관련 정책을 세우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마련한 지표다”며“앞으로도 지자체 종합 통계분석 등 지역 맞춤형 교통안전 정책 수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