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폴스타가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집에서 다시 꺼내 쓸 수 있는 ‘양방향 충전’ 서비스를 실시한다.
폴스타는 가정용 에너지 기업 디시벨(dcbel)과 함께 미국 폴스타 3 고객을 위한 차량-가정 간 양방향 충전(V2H)·정전 대비 백업 전원·스마트 충전 패키지를 캘리포니아주에서 먼저 선보인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폴스타 3의 400V 전기 구조를 기반으로 직류(DC) 방식의 양방향 충전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를 통해 집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전기차를 충전하고, 요금이 비싼 시간대에는 차량에서 집으로 전기를 보내 사용하는 식으로 전력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폴스타 측은 해당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폴스타 3 고객이 연간 최대 1천300달러(약 190만원)의 충전·전기 요금을 절감하고, 정전 상황에서는 최대 10일 동안 차량 배터리를 집 비상 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켈 로셸러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양방향 충전은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가정용 에너지 생태계에도 게임 체인저가 될 기술이다”며 “차가 주차돼 있을 때도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심지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면 폴스타를 선택할 매력은 더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