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1156마력 파워 ‘카이엔 일렉트릭’ 공개..한국시장 투입 일정은?

[데일리카 김지원 기자] 포르쉐는 ‘카이엔 일렉트릭(Cayenne Electric)’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시장에는 내년 하반기 공식 출시된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사륜구동 기반 전자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ePTM)가 탑재된 카이엔과 카이엔 터보 등 2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카이엔 터보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2.5초, 200km/h까지는 7.4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60km/h에 달한다. 런치 컨트롤 시 최고출력 1156 마력(PS), 최대토크 153.0kg∙m의 힘을 발휘한다.

터보 모델은 서도 최대 857마력(PS)을 발휘한다. 푸시 투 패스 (Push-to-Pass) 버튼을 누르면 10초 동안 176 마력(PS)의 추가 출력이 활성화되며, 카이엔 일렉트릭은 408마력(PS), 런치 컨트롤 시 442마력(PS)과 85kg∙m의 토크를 발휘,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4.8초, 최고속도는 230km/h에 달한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에너지 회생 측면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제공하며, 최대 600 kW의 회생제동으로 포뮬러 E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일상 주행에서는 약 97%의 제동이 회생 제동만으로 가능하다. 기계식 마찰 브레이크 개입이 거의 필요 없지만 최상위 모델 카이엔 터보는 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PCCB)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새롭게 개발된 113 kWh 고전압 배터리에는 최적의 열 관리를 위한 양면 냉각 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카이엔 일렉트릭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642km, 터보 모델은 최대 623km(WLTP 기준)의 주행이 가능하다.

800V 기술 덕분에 카이엔은 최대 390kW의 DC 충전 용량을 지원하며, 최적 조건에서는 최대 400kW까지 가능하다. 배터리 충전 상태 (SoC)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16분이 채 걸리지 않으며, 단 10분 충전만으로 카이엔은 325km, 카이엔 터보는 315km(WLTP 기준)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또, 카이엔 일렉트릭은 포르쉐 최초로 무선 충전을 옵션으로 지원한다. 최대 11 kW로 충전 가능한 충전 시스템은 차량을 플로어 플레이트 위에 주차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포르쉐 고유의 비율과 더 명료하게 발전된 디자인을 결합했다. 포르쉐 마이클 마우어(Michael Mauer) 스타일 총괄은 “새로운 카이엔은 틀림없는 포르쉐인 동시에 카이엔”이라며 “이미 검증된 디자인 특징과 카이엔만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미래지향적인 모던 디자인 콘셉트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슬림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된 낮은 보닛이 특징이다. 이는 카이엔의 차폭을 더욱 강조하고 모든 조명 기능도 하나의 모듈로 통합했다. 강렬한 윤곽의 윙 라인은 전형적인 포르쉐 디자인 요소이며, 포르쉐 고유의 플라이라인 역시 정체성을 더욱 강조한다.

프레임리스 도어와 도어 표면의 뚜렷한 캐릭터 라인이 특징이다. 사이드 스커트는 입체감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볼케이닉 그레이 메탈릭 컬러로 마감된다. 카이엔 터보는 하이글로스 블랙으로 더 강렬하게 표현된다. 눈에 띄는 3D 라이트 스트립과 애니메이션 그래픽, 그리고 조명이 들어오는 포르쉐 레터링과 같은 인상적인 디테일은 현대적인 디자인을 완성한다.

0.25Cd 공기저항계수를 확보한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은 세그먼트에서 가장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을 갖춘 SUV 중 하나로, 주행거리와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이점을 제공한다.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모델보다 55mm 더 길어져 전장 4985mm, 전폭 1980mm, 전고 1674mm이며, 휠베이스는 3023mm로 130mm 증대됐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781~1588리터이며, 90리터 용량의 프런트 러기지 컴파트먼트가 추가된다.

포르쉐 올리버 블루메 이사회 회장은 “모터스포츠의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카이엔 일렉트릭은 주행 뿐 아니라 충전 측면에서도 SUV 세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탁월한 성능은 일상적 실용성을 완벽히 충족시키며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과 함께 오프로드 성능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엔 일렉트릭은 내년 하반기 출시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카이엔 일렉트릭 1억4230만원,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1억8960만원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