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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전기차 시장”..기아가 끌고, 테슬라·BMW·아우디가 받친다!

Hyundai
2025-11-20 13:31
기아 더 EV9 GT
기아, 더 EV9 GT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국내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올해 누적 전기차 판매량 분석 결과, 국내 브랜드 기아가 전기차 브랜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개별 차종으로는 테슬라 ‘모델Y’가 최다 판매 모델로 집계됐다.

특히 아우디의 경우 전체 라인업 가운데 전기 SUV Q4 e-트론이 올해 최다 판매 모델을 달성하며 판매량을 견인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2025년 1~10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총 18만 7877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기아·제네시스·KGM·르노코리아·쉐보레 등 국내 브랜드는 11만 4557대(약 61%), 수입 브랜드는 7만 3320대(약 39%)를 달성했다.

브랜드별로는 기아가 5만 5324대(점유율 약 29%)로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테슬라가 4만 7962대, 현대차가 4만 7722대로 2·3위를 기록했다. 이어 KGM 8676대, BMW 4814대, 아우디 4222대, BYD 3791대 순으로 집계됐다.

테슬라 뉴 모델 Y
테슬라, 뉴 모델 Y

개별 차종으로는 테슬라 ‘모델Y 주니퍼’가 3만 8529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 EV3가 2만 391대, 현대차 아이오닉5가 1만 3064대로 2·3위를 기록했다. 이어 기아 EV6(8893대),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8872대), 기아 레이 EV(8829대), EV4(7691대), 현대차 아이오닉9(7610대), 캐스퍼 일렉트릭(7567대),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7064대)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국산 브랜드 가운데 기아는 EV3·EV6·EV4·EV9 등 전용 전기 SUV에 더해 레이 EV, 봉고3 EV(3845대), PV5(2647대) 등 경차·상용 라인업을 전기차로 확장하며 볼륨을 키웠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6·9와 캐스퍼 일렉트릭, 포터2 일렉트릭, ST1(1460대), 카운티 일렉트릭(169대) 등을 앞세워 승용·경차·상용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KGM은 무쏘 EV(6892대)와 토레스 EVX(1773대)로 픽업·SUV 수요를 흡수했고, 르노코리아는 세닉 E-테크 일렉트릭으로 120대를 기록했다.

아우디 더 뉴 RS e트론 GT 퍼포먼스
아우디, 더 뉴 RS e-트론 GT 퍼포먼스

수입 브랜드에서는 테슬라가 4만 7962대로 독주한 가운데, BMW 4814대, 아우디 4222대, BYD 3791대, 포르쉐 2857대, 폴스타 2513대, 폭스바겐 2287대, 볼보 1265대, 미니 146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차종별로는 아우디 Q4 e-트론(2986대), BYD 아토3(2173대), 포르쉐 타이칸(1608대), 폴스타 4(2167대), 폭스바겐 ID.4(1523대), 볼보 EX30(1142대) 등이 각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를 이끌었다.

고가 전기차 시장에서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이 124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캐딜락 리릭 104대, 마세라티 폴고레 라인업(그레칼레·그란투리스모·그란카브리오 합산 36대), 롤스로이스 스펙터 2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흐름상 기아·테슬라·현대차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지만, BMW·아우디·BYD·폴스타 같은 브랜드도 각자 강점이 뚜렷한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꾸준히 자리를 넓혀가고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제 몇 개 대형 브랜드뿐 아니라, 수입차·중국 브랜드까지 선택지가 확실히 많아진 상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