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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ICCU 보증 15년·40만km로 상향..전기차 신뢰 회복 ‘승부수’

Hyundai
2025-11-26 14:37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통합충전제어장치(ICCU)에 대한 보증 기간 연장 조치를 실시했다. 리콜 대상 차량을 중심으로 사실상 차량 수명에 가까운 수준까지 보증을 확대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25일 국내 전기차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ICCU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보증 기간 연장 조치를 안내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ICCU 보증은 출고 후 최대 15년 또는 누적 주행거리 40만km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까지로 확대됐다. 기준은 10년 또는 16만km였다.

보증 연장 대상 차종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5·아이오닉 6, 기아 EV6, 제네시스 GV60·GV70 전동화 모델·G80 전동화 모델 등이다.

현대차의 경우 아이오닉 5는 2020년 10월 9일부터 2024년 3월 22일까지 생산분, 아이오닉 6는 2022년 2월 21일부터 2024년 10월 28일까지 생산된 차량이 해당된다.

기아 EV6 GT2022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
기아, EV6 GT(2022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

기아는 2021년 7월 12일부터 2024년 5월 18일까지 생산된 EV6가 대상이다.

제네시스는 GV60의 경우 2021년 3월 5일부터 2024년 10월 22일까지, GV70 전동화 모델은 2022년 2월 11일부터 2024년 11월 14일까지, G80 전동화 모델은 2021년 6월 8일부터 2024년 11월 15일까지 생산된 차량이 보증 연장 대상이다.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GV60

현대차그룹은 아울러 ICCU 관련 문제로 이미 유상 수리를 진행한 고객에 대해서는 수리 비용을 보상한다는 방침도 함께 안내했다.

이는 테슬라코리아의 대응과도 뚜렷이 대비된다. 테슬라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A079’ 관련 결함 사례가 보고됐음에도 별도의 리콜이나 보증 연장 조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보증 연장과 비용 보상 조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테슬라코리아와 대비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뢰를 높이기 위해 ICCU 보증 연장과 유상수리 비용 보상 조치를 시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