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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임원인사 단행 늦춰지는 한국앤컴퍼니그룹..조현범 회장 출소(?) 후 발표하나

Hankook Tire
2025-11-27 13:20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정기 임원인사 단행을 앞두고 있는 한국앤컴퍼니그룹 임직원들이 어수선한 분위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11월 초 한국타이어, 한국프리시전웍스, 한국네트웍스 등 그룹 산하 브랜드의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던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예년과는 달리 올해 정기 임원인사 시기를 늦추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는 한온시스템 임원인사도 포함된다.

이처럼 그룹의 정기 임원인사 발표가 더뎌지고 있는 이유는 지난 5월 조현범 그룹 회장이 횡령·배임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 선고를 받고 구속된 때문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그룹의 주요 임원들은 조 회장을 수시로 면회하면서, 업무를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룹 내부에서는 내달 중순 쯤 열리는 2심에서 조 회장이 출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조 회장이 출소한 이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조현범 회장은 최근 항소심 최후 진술을 통해 “외로운 시간 속에 스스로를 돌아보며 사업하는 게 무슨 벼슬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며 “부모 잘 만나 운도 좋았고, 선배들이 잘 깔아놓은 터전에서 이것저것 하다보니 잘됐지만, 오만해져 불미스런 일이 있었다”고 자책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앤컴퍼니 소수주주연대는 조현범 회장이 구속 수감된 기간에 경영엔 참여하지 못했음에도 이사회가 거액의 보수를 지급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부당이득 반환 청구 주주대표소송을 별도고 제기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달 안에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어쨌든 이런저런 이유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2025 정기 임원인사 단행은 조현범 회장이 출소되든, 아니면 구속 수감이 이어지든 재판 2심이 열리는 내달 중순 쯤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