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차세대 V8 플래그십 슈퍼카 모델명 ‘GR GT’ 확정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토요타가 차세대 플래그십 고성능 모델의 공식 이름을 ‘GR GT’로 확정하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GR GT는 4년 전 도쿄 오토 살롱에서 선보인 ‘GR GT3 콘셉트’의 양산형으로, 2000GT와 렉서스 LFA를 잇는 차세대 플래그십 스포츠카로 개발된 모델이다.

이번 티저 영상은 일본에서 TV 광고 형식으로 방영됐다. GR GT는 렉서스가 아닌 도요타 가주 레이싱(Gazoo Racing) 브랜드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광고에는 GR GT와 함께 2000GT, LFA 등 도요타를 상징하는 스포츠카가 차례로 등장하며, 2000GT의 직렬 6기통 사운드, LFA 특유의 V10 사운드에 이어 신형 GR GT로 추정되는 V8 엔진 음색이 이어진다.

영상 후반부에는 “The Soul Lives On(영혼은 이어진다)”라는 문구가 더해져, GR GT가 도요타 스포츠카 계보를 잇는 모델임을 강조한다.

파워트레인은 신규 개발된 V8 가솔린 엔진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4.0리터급 배기량에 트윈터보를 적용한 V8 엔진이 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하이브리드 시스템 추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GR GT는 일본 현지시간으로 오는 5일 온라인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이후 2026 도쿄 오토 살롱에서 일반 관람객에게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GR GT의 가격은 최소 10만달러(약 1억 4671만)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