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6 N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해양 보호 비영리단체 ‘헬시 시즈(Healthy Seas)’와의 협력을 통해 지난 5년간 해양 쓰레기 320톤을 수거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와 헬시 시즈의 파트너십은 2021년 시작됐다. 양측은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 등으로 활동 지역을 확대하며 해역과 연안에서 버려진 폐어망과 플라스틱 등 해양 폐기물을 수거해왔다.
또한 현대차는 ‘고스트 팜(ghost farm)’ 정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운영이 중단된 양식장과 관련 설비를 철거하고, 주변에 방치된 폐어망·부유 쓰레기를 수거해 해양 서식지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수거된 폐어망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은 섬유 업체 아쿠아필(Aquafil)로 보내져 나일론 소재 ‘에코닐(ECONYL)’ 실로 재생된다.
해당 원사는 유럽 시장에 판매되는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 인스터(INSTER), 싼타페(SANTA FE), 넥쏘(NEXO) 등의 바닥 매트 등에 적용되고 있다.
아울러 양사의 협업은 단순 정화 활동을 넘어 교육 영역으로도 확대됐다. 워크숍, 체험 프로그램, 가상현실(VR) 콘텐츠 등 해양 환경 교육 프로그램에 지금까지 전 세계 4861명이 참여했다.
현대차는 독일 뮌헨공대(TUM)와 함께 스타리아(STARIA)를 개조한 이동형 로봇 실험차 ‘S밴(SVan)’을 활용해 학생·교사를 대상으로 해양 보전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황동철 현대차 미래사업·지속가능경영그룹 부사장은 “헬시 시즈와의 협업 5년을 맞이해 생태계 복원과 함께 전 세계 지역사회에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며 “순환경제와 지역사회 참여형 프로젝트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 비전과 공유가치창출(CSV) 전략 아래 환경(Earth)·희망(Hope)·모빌리티(Mobility)를 축으로 한 ESG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현 기자 khkim@dailycar.co.kr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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