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독일 볼프스부르크 시내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 연구차 ‘젠어반(Gen.Urban)’의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폭스바겐그룹은 12일(현지시간) 젠어반이 실제 도심 교통 환경에서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단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젠어반은 전통적인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전제 연구용 차량이다. 시험 참여자는 운전석에 앉고, 동승한 안전 요원이 조이스틱이 장착된 전용 제어 패널을 통해 필요 시 차량을 수동으로 제어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골자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를 승객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어떤 실내·사용자환경(UX)이 필요한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시험 운행은 수 주간 폭스바겐그룹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그룹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와 관련 서비스 구상에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할 방침이다.
폭스바겐그룹 이노베이션 총괄 니콜라이 아르데이(Nikolai Ardey) 전무는 “자율주행 기술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젠어반 프로젝트를 통해 승객이 자율주행차를 어떻게 체험하는지, 어떤 상호작용과 분위기, 보조 시스템이 신뢰와 편안함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