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5년간 무제한 보증 내세운 마세라티..7~11월 판매 93% 급증!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마세라티코리아의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이는 최소 5년간 주행거리 제한 없이 적용되는 보증 프로그램과 전시장·서비스센터 확충 등 공격적인 서비스 인프라 확대 전략이 수요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기무라 다카유키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은 18일 MC PURA 신차 발표 행사에서 “지난해 7월 마세라티코리아 출범 이후 신제품 출시뿐 아니라 그 이상의 변화를 추진해 왔다”며 “그 결과 올해 7~11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하는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판매 증가의 배경으로는 공격적인 보증 정책이 첫손에 꼽힌다. 마세라티코리아는 5년간 주행거리 제한이 없는 기본 보증을 제공하고, 고객이 비용을 지불하면 최대 10년까지 마일리지 제한 없이 연장 보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장 보증 프로그램은 양도도 가능하다. 차량 소유권이 이전되더라도 보증 기간과 혜택이 그대로 승계돼, 중고차 시장에서도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슈퍼카·하이엔드 수입차 수요를 겨냥한 인프라 투자도 병행했다. 마세라티코리아는 판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서울 용산 전시장을 잇따라 확장 오픈하며 접근성과 서비스 수용 능력을 끌어올렸다.

이 같은 판매 성장세와 브랜드 접점 확대에 힘입어 마세라티코리아는 고객 멤버십 프로그램 ‘더 트라이던트 클럽(The Trident Club)’도 선보인다. 주요 골자는 이탈리안 럭셔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과 브랜드 간 장기적인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마세라티코리아 다카유키 기무라 총괄은 “이 같은 모든 변화는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한다”며 “바로 한국 고객이 마세라티를 선택하는 그 순간부터, 그 선택의 의미와 가치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드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