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BYD(비야디)가 신 에너지차(NEV) 누적 생산량 1500만대를 돌파했다. 첫 번째 NEV를 내놓은 지 17년 만이다.
BYD는 최근 중국 산둥성 지난(済南) 공장에서 1500만번째 NEV 출고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에 생산 라인을 통과한 1500만번째 차량은 프리미엄 기술 브랜드 ‘덴자(DENZA)’의 6인승 대형 SUV ‘N8L’이다.
올해 1~11월 BYD의 NEV 생산 대수는 418만 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는 91만 7000대로 이미 2024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BYD는 현재 110여 개국·지역에서 차량을 판매 중이며, 유럽에서는 33개국 1000여 개 판매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26년 말까지 유럽 내 딜러 수를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BYD는 배터리·전동화·주행 보조 기술을 앞세운 ‘기술 기업’을 표방하며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2025년 1~3분기 R&D 투자 규모는 437억5000만 위안(약 9조 1984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지금까지 누적 R&D 투자액은 2200억 위안(약 46조 2550억)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