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스페셜 트럭(Mercedes-Benz Special Trucks)이 역대 최강 성능과 고급 사양을 결합한 ‘럭셔리 유니목’ 쇼카를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페셜 트럭은 독일 튜닝 업체 헬게트 엔지니어링(Hellgeth Engineering)과 협업해 오프로더 유니목(Unimog)의 성능과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린 콘셉트 차량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차량은 극한 민수·군수 환경을 위해 설계된 오프로더 유니목 U 4023를 기반으로 한다. 포털 액슬과 유연한 프레임, 선택식 사륜구동, 앞뒤 차축의 종·횡 방향 디퍼렌셜 록을 그대로 유지해 험로에서의 접지력과 제어 성능을 확보했다.
동력계는 기존 4기통 엔진 대신 메르세데스-벤츠 6기통 OM936 엔진으로 교체해 최고출력 220kW(약 300마력)를 낸다. 이에 맞춰 변속기 세팅도 새로 손봐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개선했다. 아울러 더블 캡 구조를 채택해 최대 4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 사이드 미러 대신 카메라·모니터로 주변을 비추는 미러캠(MirrorCam) 시스템을 적용해 시야 확보와 안전성을 높였다.
다임러트럭,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쇼카
외관은 SUV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다. 무광 그레이 도장, 알루미늄 비드록 휠, 최신 LED 헤드램프와 전용 조명 그래픽을 적용해 기존 유니목과 차별화되는 고급·오프로더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는 가죽 마감, 컬러 스티치가 들어간 인체공학 시트, 가죽 매트, LED 실내 조명 등을 더해 프리미엄 감성을 강화했다.
프란치스카 쿠수마노 메르세데스-벤츠 스페셜 트럭 CEO는 “럭셔리 유니목 쇼카는 유니목 특유의 견고함과 오프로드 성능에 새로운 수준의 편안함과 엔지니어링을 결합한 결과물이다”며 “유니목의 혁신과 열정을 상징하는 모델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쇼카는 내년 중 실제 고객 테스트를 통해 운용성을 검증받게 되며, 향후 양산형 개발 여부를 판단하는 데 참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