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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도 역사로 남긴다”..포르쉐, 911 S/T 한정번호 중복 해프닝..에피소드 ‘눈길’

Porsche
2025-12-26 16:27
포르쉐 911 타르가 4S
포르쉐, 911 타르가 4S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포르쉐가 60주년 기념 한정 모델 ‘911 S/T’에서 한정 번호를 잘못 부여한 사실을 인정하고 고객에게 공식 사과했다.

전 세계 1963대 한정 생산되는 911 S/T에는 대시보드에 고유 일련번호 배지가 부착된다. 그런데 이 가운데 번호 ‘1724’가 중복 각인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한 대는 과테말라의 페드로 솔리스 클루스만, 다른 한 대는 지구 반대편에 거주하는 수잔 타허에게 인도된 차량이었다.

클루스만이 선택한 1724번에는 개인적인 사연이 담겨 있다. 어머니, 할머니, 본인의 생일이 모두 17일이고, 아버지의 생일이 24일이어서 네 자리 숫자를 조합했다는 설명이다.

포르쉐는 두 고객을 독일 주펜하우젠으로 초청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현장에서 각 차량에는 올바른 번호 배지가 다시 장착됐고, 두 사람에게는 수정된 번호가 부착된 두 대의 911 S/T를 함께 담은 사진과 각 차량의 외장·내장 색상을 옮긴 샘플 박스가 기념품으로 전달됐다.

잘못 제작된 ‘1724’ 번호 배지는 포르쉐 회사 아카이브로 옮겨졌다. 공식 기록으로 남겨, 브랜드 역사 속 하나의 에피소드로 보존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실수도 역사로 남긴다포르쉐 911 ST 한정번호 중복 해프닝 정면 대응
“실수도 역사로 남긴다”..포르쉐, 911 S/T 한정번호 중복 해프닝 정면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