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카셰어링은 별도의 목적지에 가서 차를 인도받은 뒤, 별도의 지정 목적지에서 차를 반납하는 불편한 구조였다. 그러나 이젠 이용자가 차를 빌린 후 이용자의 목적지 인근 거점에서 차량을 반납하는 편도형 카셰어링 서비스가 각광을 받는다.
이 같은 리턴프리 편도형 카셰어링 서비스는 투루카 뿐 아니라 쏘카, G Car 등 국내 카셰어링 업체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명지대학교 지하 주차장. 이곳엔 투루카가 카셰어링 서비스를 운영한다. 스마트폰에서 투루카 앱을 통해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차의 위치를 확인하고, 직접 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사용하기엔 간편한 구조다.
셰어링카 니로 하이브리드의 실내 청결 상태는 비교적 깨끗했지만, 이전 이용자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회용 커피잔 뚜껑이 동승석 시트 하단에 놓여있었던 건 ‘옥의 티’였다. 셰이링카 이용자들의 의식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개인들의 이기적인 모습도 없잖았다.
반납 목적지는 서울 마곡나루역 인근. 두고 내린 물건이 있는지, 또 쓰레기를 수거하고, 전조등과 안개등이 꺼져있는지 등을 버튼으로 재확인한 뒤 반납하는 형태다.
기자가 이용해본 편도 카셰어링 서비스는 일상 속에서 이동 수단으로서 자리매김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투루카의 리턴프리 편도 서비스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이용자가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2022년 런칭 이후 연평균 이용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는 귀띔이다.
이런 추세는 편도 카셰어링이 도심 내 효율적이고 유연한 이동 수단으로 꼽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일상의 자유로운 이동이라는 비즈니스 전략이 소비자들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리턴프리 편도 카셰어링 서비스는 차량을 빌린 후 목적지 근처 어느 거점에서나 반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을 높인다. 공항 이용 시 짐이 많거나 새벽·심야 시간대 이동이 필요한 고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여기에 야간엔 택시가 호출이 쉽지 않은 경우 출발지에 차량을 반납하지 않아도 되는 리턴프리 서비스는 하나의 대안으로도 부각된다.
투루카 관계자는 “투루카는 수도권, 대전, 세종, 부산을 중심으로 500개 이상의 편도 반납 장소인 ‘프리존'에서 편도 카셰어링이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며 “향후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주요 관광지에도 편도 카셰어링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