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반사이익으로 하이브리드(HEV) 차종이 전성기를 맞은 가운데, 푸조의 베스트셀링 SUV 2008 SUV의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디젤 명가 이미지를 벗고 전동화 브랜드로 전환을 꾀하는 스텔란티스코리아에게 2008 하이브리드가 확실한 반등 카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푸조는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신형 2008을 판매 중이다. 기존 디젤 라인업을 대체하는 해당 파워트레인은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형 2008 하이브리드의 핵심은 신규 1.2리터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6단 전동화 듀얼 클러치 변속기(e-DCS6)의 조합이다. 최고출력 136마력을 발휘하며, 21kW 전기 모터가 가속 시 힘을 보탠다.
특히 저속 주행이나 정체 구간이 많은 도심에서는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해 연비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는 연비에 민감한 국내 소형 SUV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소구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대목이다.
디자인 역시 호평받고 있다. 푸조의 상징인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3줄의 LED 주간주행등과 새로운 패턴의 그릴이 적용돼 더욱 대담하고 세련된 인상을 완성했다. 실내에는 아이-콕핏(i-Cockpit)을 기반으로 10인치 터치스크린과 3D 계기판이 적용돼 편의성을 높였다.
푸조 2008 하이브리드
현재 국내 수입 소형 SUV 시장은 하이브리드 선택지가 많지 않다. 르노 아르카나(XM3) 등의 일부 모델이 경쟁하고 있지만, 유러피언 감성과 탄탄한 주행 성능을 갖춘 푸조 2008 하이브리드가 가세한다면 소비자 선택권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디젤 선호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푸조 역시 파워트레인 다변화가 시급한 시점이다”며 “유럽에서 이미 검증된 2008 하이브리드가 투입된다면, 브랜드의 판매 실적 견인은 물론 하이브리드 수요층을 흡수하는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