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폭스바겐그룹은 작년 한해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총 898만39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의 인도량은 전년 대비 각각 32%, 58% 증가한 게 눈에 띈다.
폭스바겐그룹은 이 같은 안정적인 성과가 모든 브랜드와 구동 방식에 걸쳐 개편한 제품군 덕분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2026년에도 2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해 제품 공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유럽시장에서 4%, 남미 12% 등 성장했으나, 북미시장(-10%)과 중국시장(-8%)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유럽시장에서는 신규 경쟁자들의 진입에도 불구하고 25%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남미시장에서는 고객 인도량이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출시 첫해 5만6000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폭스바겐 테라와 같은 성공적인 신모델들이 성장에 기여했다.
폭스바겐 순수전기 SUV ID. 4
중국시장에서는 아우디가 6년 만에 프리미엄 세그먼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도량은 전년 대비 6.5% 감소한 301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주로 중국 내 지속적인 치열한 경쟁 상황에 의한 것으로, 해당 시장에서 8.0%의 인도량 감소로 이어졌다.
폭스바겐그룹은 또 글로벌 인도량 중 전기차(BEV) 비중이 전년 대비 8%에서 11%로 크게 상승했다. 유럽에서의 강력한 성장세(+66%)는 해당 지역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으며(시장 점유율 약 27%), 유럽 내 BEV 판매 상위 10개 모델 중 5개가 그룹 산하 모델이었다.
미국에서도 상당한 성장(+46%)을 기록했으며, 중국에서는 현지에서 개발된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를 앞두고 인도량이 감소(-44%)했다.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또 스코다 엘록, 아우디 A6 e-트론, 폭스바겐 '더 뉴 트랜스포터'와 같은 신모델들이 성장을 견인했다. 유럽 내 전기차 주문 잔고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20만 대 이상을 기록했으며, 전체 주문 잔고 중 전기차 비중은 약 22%에 달한다. 모든 구동 방식을 아우르는 전체 신규 주문량은 전년 대비 약 13% 증가했다.
최대 143km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갖춘 현대적인 2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에서 72%의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한 점도 주목을 받는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는 폭스바겐 ID.4 / ID.5가 총 16만3400대로 기록됐으며, 이어 ID. 3(11만7700대), 스코다 엘로크(9만5300대), 아우디 Q4 e-tron(8만4900대) 순을 나타냈다. 포르쉐 마칸은 4만5400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