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미국 보험사 레모네이드(Lemonade)가 테슬라의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인 ‘FSD(Full Self-Driving)’를 사용하는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대폭 인하해주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모네이드는 테슬라 차량이 FSD 모드로 주행할 때 사고 발생률이 낮아진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구간의 보험료율을 50% 할인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주장해 온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을 보험업계가 인정한 사례로 풀이된다.
양사의 협력에 따라 테슬라는 레모네이드에 차량 텔레매틱스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레모네이드는 FSD가 활성화된 주행 거리와 사람이 직접 운전한 거리를 구분해 요금을 산정하게 된다. 이번 할인은 레모네이드의 주행 거리 비례(pay-per-mile) 보험 상품에 적용된다.
샤이 위닝거 레모네이드 공동 창립자는 “테슬라가 제공한 데이터와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FSD를 사용할 때 평균적인 운전자보다 약 2배 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할인 폭은 테슬라가 자체 보험을 통해 제공하는 할인율보다 높다. 현재 테슬라는 FSD 이용 비중이 50%를 넘을 경우 월 보험료를 최대 10% 인하해주고 있다.
다만 FSD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테슬라의 FSD는 레벨 2 자율주행 기술로 분류되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FSD 관련 사고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레모네이드의 이번 신규 보험 상품은 오는 26일 애리조나주를 시작으로 2월 오리건주에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