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지원 기자] 아우디는 레볼루트 F1(Audi Revolut F1) 팀이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이벤트홀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에서 열린 팀 공개 행사를 통해 공식 데뷔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베를린 행사에서는 아우디 R26의 레이스 리버리와 주요 파트너십이 공개됐다. 조나단 휘틀리(Jonathan Wheatley) 팀 감독과 마티아 비노토(Mattia Binotto) 아우디 F1 프로젝트 총괄은 팀 유니폼과 드라이버 슈트를 선보였다.
2026 시즌 아우디 드라이버인 브라질 출신의 가브리엘 보르톨레토(Gabriel Bortoleto)와 독일 출신의 니코 휠켄베르크(Nico Hülkenberg)는 새로운 슈트를 착용하고 시즌에 출전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우디 레이스 카 전시를 통해 팀의 비주얼 콘셉트를 미리 선보였다. 또 아우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차인 아우디 RS e-트론 GT 퍼포먼스가 함께 공개됐으며, 해당 모델은 아우디 R26 포뮬러1 머신에 근접한 최대 680kW(92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갖췄다.
아우디 R26에는 독일 노이부르크 안 데어 도나우(Neuburg an der Donau)에서 개발된 AFR 26 하이브리드(AFR 26 Hybrid)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파워트레인은 크리스마스 직전 스위스 힌빌(Hinwil) 현장에서 섀시에 장착된 상태로 첫 시동에 성공했으며, 이어 1월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에서 촬영용 주행을 통해 첫 롤아웃을 마쳤다.
포뮬러 1은 2026년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기술 규정 변화를 맞이한다. 77번째 시즌에 접어드는 2026 시즌부터는 주행 중 조절 가능한 액티브 에어로다이나믹 전·후면 윙이 적용되며, 기존 항력 감소 시스템(DRS, Drag Reduction System)은 버튼 조작을 통해 최대 전기 출력을 활용하는 ‘부스트 모드’로 대체된다.
부스트 모드는 추월 또는 방어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최대 350kW의 출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는 지속가능 연료를 사용하는 400kW 출력의 1.6리터 V6 터보 엔진에 준하는 성능을 나타낸다. 아우디는 지속가능 연료 분야에서 영국의 BP와 독점 협력하고 있다.
아우디 레볼루트 F1 팀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는 차세대 F1 머신 테스트에 참가한다. 이어 내달 11일부터 13일, 또 18일부터 20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공식 테스트 세션을 통해 아우디 R26는 포뮬러 1 그랑프리 데뷔를 앞두고 최종 테스트 주행을 진행하게 된다. 아우디는 오는 3월 8일 호주에서 모터스포츠의 최정상 무대인 포뮬러 1에 공식 데뷔한다.
아우디의 포뮬러 1 프로젝트는 기술적, 문화적, 기업적 재편을 아우르는 전략적 프로젝트로, 고객과 임직원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든 팀에 적용되는 비용 상한제를 통해 명확한 예산 기준과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며, 포뮬러 1의 글로벌 영향력은 브랜드 노출과 스폰서십 측면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전동화 비중 확대와 지속가능 연료 도입 등 기술 규정의 변화는 아우디가 모터스포츠의 정점에 새로운 경쟁자로 도전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모터스포츠는 아우디 DNA의 핵심이자 기술 혁신의 원천이다. 최초의 미드십 그랑프리 스포츠카를 시작으로, 랠리에서의 콰트로 전륜구동, 르망과 포뮬러 E, 다카르 랠리에서의 디젤·하이브리드·전동 파워트레인에 이르기까지 아우디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왔다. 포뮬러 1 진출은 이러한 도전 정신의 연장선에 있다.
게르놋 될너 아우디 AG CEO는 “오늘은 아우디 F1 프로젝트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우리는 포뮬러 1을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전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