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지난 2025년 한해는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차량 판매 등) 볼륨에 대한 타깃보다는 수익성과 안정화, 네트워크에 힘썼습니다. 그런 결과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입니다.”
지프와 푸조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스텔란티스코리아 방실 대표는 22일 ‘스텔란티스 오픈하우스 신년 간담회’를 통해 데일리카 등 국내 언론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방 대표는 지난 2024년 2월1일자로 스텔란티스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이달 말이면 꼭 2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수입차 브랜드의 수장이 된 건 그가 처음이다.
방 대표가 지금까지 강조해온 건 효율적인 경영이었다. 그는 소비자들의 지향점이 서로 다른 지프와 푸조 브랜드를 하나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로 통합·운영해 딜러사에게는 수익성을, 소비자들에게는 차를 구매하거나 서비스 부문에서도 대기 시간을 줄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이끌어냈다.
지프 패덤 블루 에디션 (랭글러)
스텔란티스의 주력 모델인 지프 랭글러의 경우엔 작년에 1295대가 판매돼 전년(1207대) 대비 7.3% 증가한 점도 포인트다. 랭글러 모델의 판매 증가로 전 세계 69개국 중 한국은 전년도 7위에서 6위에 한 단계 올라서는 성과도 얻었다.
푸조가 최근 사전계약을 실시하고 있는 7인승 SUV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경우엔 한국에서의 판매 가격이 트림별 모델에 따라 4890만~5590만원 수준으로 당초 생각 이상으로 착하게 세팅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가격이다.
참고로 5008의 구매 가격은 대만(6369만~6967만원), 프랑스(6591만~8122만원), 영국(7447만~9413만원), 독일(7975만~9316만원)이다.
방 대표는 “푸조 본사와의 5008 가격 협상에서 끊임없이 한국 측의 요구로 합리적인 결정에 도달하게 됐다”며 “기나긴 싸움(?) 끝에 얻어낸 성과인 만큼 한국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을 기대주”라고 강조했다.
뉴 푸조 E-5008 SUV (7인승)
신형 5008은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로 3열이 적용된 7인승 SUV 모델이다. 기획에서부터 디자이느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프랑스에서 완성된 만큼 리얼 프렌치라는 차별적 감성이 더해졌다.
방 대표는 또 올해 한국시장엔 지프 그랜드체로키와 지프 브랜드 출범 85주년을 맞아 유니크한 모델인 트웰브포트웰브(Twelve 4 Twelve) 등 신차를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지프의 럭셔리 플래그십 SUV 그랜드체로키는 지프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개선된 7 슬롯 그릴과 램프 디자인이 적용돼 한층 더 세련된 스타일을 지닌다. 트엘브포트웰브는 지프 브랜드 출범 85주년을 맞아 한정 판매되는 모델로 지프가 쌓아온 역사와 정통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방실 대표는 한국인으로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차량을 구매할 때) 가장 좋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이라며 “고객 경험과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스텔란티스의 조직 전반의 운영효율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작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섬유예술학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고려대학교에서 MBA를 거친 방 대표는 폭스바겐코리아 마케팅 PR&세일즈 총괄, 르노삼성자동차 마케팅 오퍼레이션장, 네트워크 트레이닝&지원 오퍼레이션장 등 경험을 쌓은 뒤, 2024년 2월부터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