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26일 국내 증시에서 자동차와 배터리 업종이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 완성차 대장주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차익 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하며 저력을 과시했고, 2차전지 관련주는 에코프로 그룹주를 필두로 강한 시세를 분출했다.
현대차(005380)는 전일 종가 49만 2500원 대비 1.22% 상승한 49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37만 264주, 기관은 21만 9931주를 각각 순매도하며 매물 폭탄을 쏟아냈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주가를 떠받쳤다. 외국인의 보유 주식 수는 6561만 1135주, 보유율은 32.04%를 기록했다.
기아(000270) 역시 상승세를 탔다. 기아는 전일 종가 14만 9700원 대비 0.87% 오른 15만 10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39만 3489주, 기관이 19만 7286주를 동반 매도했지만 주가는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40.13%로 집계됐다.
KG모빌리티(003620)는 외국인의 대량 매도 공세 속에서도 상승했다. 전일 대비 1.63% 오른 4045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무려 352만 5150주를 팔아치웠으나 기관이 26만 5675주를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부품주인 현대모비스(012330)는 소폭 상승했다. 전일 종가 44만 7000원보다 0.34% 오른 44만 8500원에 거래됐다. 기관이 9만 1680주, 외국인이 8만 1778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타이어 3사는 자동차 업종의 상승세에 동참하지 못하고 부진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외국인이 1만 9597주를 매수했음에도 전일 대비 1.23% 하락한 6만 4200원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073240)와 넥센타이어(002350) 역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각각 0.17%, 0.50% 하락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배터리 셀 3사는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기관이 5만 1220주를 순매수하며 전일 대비 0.23% 오른 43만 2000원에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으나 1.11% 상승한 10만 9400원을 기록했고, 삼성SDI(006400)는 0.25% 오른 39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 그룹주의 급등세가 시장을 주도했다. 에코프로(086520)는 전일 대비 5.87% 급등한 17만 85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27만 9647주, 기관이 90만 4982주를 쓸어 담는 강력한 ‘쌍끌이 매수’가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됐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8.08% 폭등한 24만 7500원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51만 789주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