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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E&S, 호주 바로사 가스전서 LNG 선적..연 130만 톤 확보

SK Innovation
2026-01-30 09:58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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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SK이노베이션 E&S가 14년간 공들인 호주 바로사 가스전 프로젝트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국내 민간 기업이 해외 자원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LNG 생산까지 성공시킨 첫 사례다.

SK이노베이션 E&S는 27일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가 다윈(Darwin) LNG 터미널을 통해 첫 선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바로사 가스전은 호주 북서부 해안에서 약 300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가스전이다. SK이노베이션 E&S(지분 37.5%)는 호주 산토스(Santos·50%), 일본 제라(JERA·12.5%)와 함께 가스전 매장량 평가부터 인허가, 설비 건설 등 프로젝트 전 과정에 참여했다. 총투자비는 16억 달러(약 2조 2910억원)에 달한다.

이번 선적을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 E&S는 향후 20년간 연간 130만 톤의 LNG를 국내로 도입하게 된다. 이는 국내 연간 LNG 전체 도입량의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변동성이 커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성도 확보했다. 신규 터미널 건설 대신 기존 다윈 LNG 터미널 설비를 개조해 활용하는 ‘브라운필드(Brownfield)’ 방식을 채택해 투자비를 대폭 절감했다. 또한 운송 기간이 약 10일로 중동이나 미국 대비 지리적으로 가까워 운송 비용 측면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바로사 가스전의 첫 LNG 생산은 리스크가 큰 자원개발 분야에서 민간 기업이 장기적 안목으로 십수 년간 도전해 이뤄낸 성과다”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통해 국내 자원안보 확립에 기여하고, 회사의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