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텐버그(스웨덴)=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중국의 럭셔리 전동화 브랜드 지커(Zeekr)가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커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내에 한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및 환경부 등 정부 인증이 완료될 시점을 감안하면, 빠르면 5월부터 판매에 돌입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지커는 중국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브랜드로 세단에서부터 SU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지커 브랜드 만의 창의적인 디자인과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진다는 점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참고로, 지리차그룹 산하엔 고성능 브랜드 로터스와 프리미엄 브랜드 볼보, 링크앤코, 폴스타 등이 포함된다. 지커는 이들 브랜드와의 디자인 뿐 아니라 엔지니어링을 공유한다는 점은 차별적 포인트다. 그런만큼 상품 경쟁력에서도 만만찮은 브랜드로 꼽힌다는 분석이다.
지커는 프리미엄 브랜드 링크앤코 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인 럭셔리 브랜드를 지향한다. 2021년 첫 출범 후, 2023년부터는 유럽과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했다. 누적 판매대수는 60만대 수준이며, 작년에만 25만대 이상이 팔렸다.
지커 7X
라인업은 001 GT, 001 FR, 007, X, 009 그랜드, 믹스(Mix), 7X, 9X 등 세단과 MPV, SUV 등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하다.
지커가 한국 시장에 투입할 첫 모델은 중형 럭셔리 중형 전기 SUV ‘7X’인 것으로 알려진다. 7X는 최고출력 640마력 이상의 고성능 모델로 고속에서도 직진 주행안정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제네시스 ‘GV60’, 테슬라 ‘모델 Y’ 등과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지커는 7X 뿐 아니라 PHEV 모델인 9X 투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9X는 카리스마 넘치는 프론트 그릴 등 대형 SUV로서 럭셔리하면서도 당당한 스타일이 돋보인다. 해치백 001 FR 역시 보닛 상단에 적용된 디지털 라이팅 시스템도 차별적이다.
제프 차오(Jeff Cao) 지커 동아시아지역 총괄은 “지커는 럭셔리 전동화 브랜드인 만큼 친환경적이다며 감성이 돋보이는 창의적인 디자인과 스포티한 퍼포먼스 등 주행 감각이 뛰어나다”며 “자동차를 고르는 데 까다롭기로 소문한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도 만족스러움을 더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