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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칼럼] 위태로운 한국시장..중국산 전기차 글로벌 공략 드세진다!

BYD
2026-02-09 08:00
BYD 씰 SEAL
BYD 씰 (SEAL)

수출을 지향점으로 하고 있는 우리의 산업 구조는 점차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 정책이 가속화되면서 위축이 되고 어려운 국면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 분야의 경우 트럼프 관세 문제로 인한 미국 시장의 접근이 어려워지고 있고 유럽도 점차 기준을 강화하면서 문호는 점차 닫히고 있는 형국이다.

이미 공론화된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은 결국은 지역으로 공장을 옮기라는 뜻과 다름이 없을 정도로 공세를 강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을 지향하는 유럽의 쇄국 정책은 같은 지역에 있는 우리에게도 불똥이 튀기고 있어서 더욱 우려된다고 하겠다.

현재 자동차 분야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종은 일본산과 싸우고 있고 전기차와 배터리 등은 중국산과 치열하게 전쟁을 치루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아직은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보급이 지연되고 있고 유럽 등에서의 내연기관차 판매금지가 지연되면서 몇 년은 시간을 벌었다고 하겠으나 앞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전기차 시장은 본격화된다고 하겠다.

다른 서방 대비 10년은 앞서 개발과 보급을 시작하고 보이지 않는 정부의 보조금 등 각종 인센티브 정책으로 인하여 급격히 성장한 중국의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은 중국을 넘어 글로벌 각국으로 확산이 진행 중이다. 미·중간의 경제 갈등으로 아예 발을 들이지 못하게 만든 트럼프의 정책으로 미국은 제외하고 글로벌 시장은 이미 중국산 전기차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형국이다.

지커 9X
지커, 9X

유럽은 이미 BYD 등 중국산 전기차 보급이 유럽산 대비 과반의 비용으로 공급 중이어서 상당량의 점유율을 뺏기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판매된 유럽의 신차 중 전기차가 약 23% 수준으로 가솔인차량 22%를 넘었으나 대부분의 전기차는 BYD와 지라차 및 장안차 등이 차지하였다는 것이다. 즉 유럽산 자동차는 미국의 관세로 인한 수출 부진이 진행 중이고 무공해차인 전기차 등은 중국산으로 뒤덮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공장 폐쇄와 감원을 대대적으로 진행 중이다.

독일에 있는 폭스바겐 공장이 최초로 문을 닫기도 하였고 수만 명 이상의 감원이 여러 제작사에서 진행 중이다. 그 만큼 글로벌 시장으로의 신차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늘어나는 중국산 전기차는 관세 등으로 수입을 막는다고 하지만 헝가리 등 동유럽 공장에서 제작하는 중국산 전기차 등의 공략은 막으려고 해도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하겠다.

배터리도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한·중·일 전쟁이라고 하겠으나 일본 파나소닉은 주로 테슬라 등에 공급하는 관계로 한정적이어서 결국 한·중 간의 배터리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없는 우리로서는 최근 ESS용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생산하기 시작하였으나 아직은 전기차용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계획에서 멀어지고 있다.

반면 우리와 달리 중국산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NCM)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모두 무장하고 있어서 우리로서는 어려운 상황이 많은 형국이다. 여기에 나트륨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도 쉽지 않을 만큼 중국 기술은 우리를 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더욱 위태로운 형국이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제네시스, GV60 마그마

물론 늘어나고 있는 ESS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와 더불어 머지 않아 등장할 휴머노이드 로봇에 들어갈 수퍼 하이니켈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의 장점은 확실히 우리에게 있으나 실질적인 시장형성은 수년의 시간이 많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당장은 국내 시장도 점차 위태로워지고 있다.

작년 상반기 진입한 BYD 승용 모델은 작년 약 8개월 동안 약 8,000대 이상 판매되면서 월 1,000대 정도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하겠다. 첫해치고는 적지 않은 판매율이고 마지 노선인 승용차 시장을 내주고 있다는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초에는 BYD의 가장 저렴한 차종인 돌핀 전기차가 수입되면서 보조금을 받으면 2,300만원대라는 최고 가성비로 판매될 예정으로 있어서 더욱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하겠다.

물론 생각보다 약 200~300만원 고가로 책정되어 과연 어떻게 시장이 반응할까 걱정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리차의 고급 전기차 모델인 지커의 출시는 확정되어 더욱 승용 모델의 확산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상용모델의 중국산은 상당수 역할을 하고 있고 승용시장까지 점유율을 높인다면 해외 글로벌 시장에 앞서서 우리 앞마당을 내준다는 위기감은 더욱 공포감을 주고 있다고 하겠다.

앞서 언급한 유럽의 경우 우리와 달리 더욱 시장 점유율을 뺏기고 있고 그 영향이 자국 산업의 일자리까지 영향을 점차 크게 주고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에게 반면교사 모델이라 하겠다. 우리 시장은 신차 규모가 연간 약 170만대 내외의 그리 큰 시장은 아니지만 해외 선진국과 가장 많이 FTA가 된 국가이고 선진 시장 중 가장 까다로운 소비자 문화가 있어서 내수 시장은 테스트 배드로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 하겠다.

현대차 아이오닉 6 N
현대차 아이오닉 6 N

즉 우리 시장에서 검증된 차종은 해외 시장에서 거침없이 점유율을 올린다는 공식이 있는 만큼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 공략으로 가장 좋은 시장이라 하겠다. 더욱이 바로 옆에 위치하여 물류비도 거의 없고 실시간으로 검증이 가능한 같은 문화권이라는 측면에서 중국으로서는 더욱 긍정적인 시장이라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 우리 시장은 선진국 시장을 여는 관문, 즉 게이트웨이(Gate Way)로 가장 최적이라고 하겠다. 올해는 가장 치열한 신차 시장이 열린다는 뜻이다. 정부의 무공해차인 전기차 보조금도 늘리고 활성화하는 만큼 더욱 많은 20가지 이상의 신형 전기차가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상황에서 가성비 최고인 중국산 전기차가 선을 보이면서 가장 큰 대중 모델로서의 역할이 커진다고 하겠다. 따라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가성비 모델이 중요한 이유라고 하겠다.

올해 상반기 기아의 EV2모델이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이 모델의 국내 시장 출시는 물론 기아 EV1이나 현대차의 아이오닉2 모델 개발도 고민해야 한다고 하겠다.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 모델도 더욱 경쟁력을 강화하여, 국산차의 역수입 등 어떠한 방법을 구사하는 한이 있어도 중국산 전기차 모델과 싸울 수 있는 무기 구성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하겠다.

올 한해의 전기차 국내외 판매 현황이 중국산과 대비하여 얼마나 국산 전기차가 경쟁력을 발휘할 것인가 눈여겨 보길 바란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은 늘고 다양한 신형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가장 치열한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The 2026 EV9
기아, The 2026 EV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