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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전기차 나온다 ”..루체, 인테리어 디자인 특징은?

Ferrari
2026-02-10 12:17
페라리 루체
페라리 루체

[데일리카 하가연 기자] 페라리가 순수 전기차를 내놓는다. 모델명은 ‘페라리 루체(Ferrari Luce)’로 결정됐다.

이탈리아의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는 10일 브랜드의 순수 전기차 모델명을 페라리 루체로 확정하고, 실내 디자인을 공개했다.

‘루체’는 페라리의 비전을 상징한다. 페라리는 루체를 특정 기술이 아니라 하나의 철학으로 정의한다. 페라리에게 전동화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며, 이는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상상력을 결합해 이전에 없던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시대를 의미한다고 페라리 측은 설명했다.

간결하고 순수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루체는 명확성과 영감의 상징으로, 혁신을 향한 페라리의 접근법을 드러낸다. 타협하지 않는 비전과 명료한 디자인, 모든 감각을 일깨우는 고요한 에너지 그리고 기능에서 비롯된 형태다.

네이밍 전략은 페라리 라인업의 핵심 모델로서 페라리 루체가 갖는 상징성을 반영하며, 전통과 혁신의 완벽한 조화를 의미한다. 최첨단 기술과 독창적인 디자인, 동급 최고의 주행 스릴을 갖춘 이 모델은 페라리의 레이싱 헤리티지와 시대를 초월한 스포츠카의 DNA 그리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현대의 라이프스타일을 하나로 융합했다.

페라리 루체
페라리 루체

또 여기에는 기대를 뛰어넘어 미래를 상상하고 과감히 도전하려는 페라리의 결단이 담겨 있다. 앞서 나간다는 것은 곧 나아갈 길을 환하게 비추는 것을 의미하며, 페라리 루체는 그 이름처럼 이러한 선구자적 정신을 완벽하게 대변한다.

페라리 루체의 인테리어 구성 요소들은 혁신과 장인정신, 최첨단 디자인이 결합된 페라리 루체의 디자인 철학을 보여주는 사례다. 팀은 이미 검증된 기능을 무리하게 재발명하기보다, 모든 솔루션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정제하고 완성하는 데 주력했다. 이는 상호작용의 의미가 점차 중요해지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페라리의 정체성을 새롭고 사려 깊은 방식으로 표현해 내기 위함이다.

개발 단계에서 러브프롬은 플라비오 만조니(Flavio Manzoni)가 이끄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와 협업했다. 이들은 초기 콘셉트의 의도를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양산형 스포츠카로서 갖춰야 할 페라리의 기능적 목표와 패키징 제약 그리고 호몰로게이션(인증) 요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디자인을 발전시켰다.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일체형 구조로 구상되었으며, 주행 본연의 목적에 맞춰 형태를 단순화하고 최적화함으로써 차분하고 집중도 높은 그리고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완성됐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개발해 물리적 구조와 인터페이스의 구동이 유기적인 조화를 이룬다. 비너클, 제어 패널, 센터 콘솔 등 핵심 요소들은 독립적인 형태를 띄면서도 조작과 디스플레이 기능에 따라 명확하게 체계화됐다.

소재는 내구성과 소재 본연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디자이너들은 정밀 가공에 최적화된 알루미늄을 적극 활용했으며, 소재가 가진 고유의 품질과 미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부품 하나하나를 정교하게 설계했다.

페라리 루체
페라리 루체

알루미늄은 100% 재활용 합금 소재다. 이는 통 알루미늄 블록 상태에서 첨단 3축 및 5축 CNC 기술을 통해 정밀하게 가공됐으며, 알루미늄 표면에 전기 화학적 산화 피막을 형성해 내구성과 심미성을 높이는 도금 기술인 최첨단 아노다이징(Anodisation) 공정을 거쳐 완성됐다.

이런 특수 공정을 통해 표면에는 초박형 육각형 셀 미세 구조가 형성되는데, 이는 탁월한 내구성과 경도 그리고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질감을 선사한다. 깊이감과 시간이 흘러도 변색 없이 본연의 선명함을 유지하는 마감이다. 유리는 정밀 가공된 코닝 퓨전5 글래스(Corning® Fusion5® Glass)가 적용됐다. 이 소재는 뛰어난 내구성과 스크래치 방지 기능을 갖췄으며, 모든 정보가 한눈에 명확하게 들어온다.

페라리 루체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섬세한 장인정신과 전통에 대한 존중 그리고 사려 깊은 혁신의 결정체다. 이는 페라리 애호가들에게 과거를 계승하면서도 미래를 포용하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며, 품질과 성능 그리고 문화적 가치를 향한 브랜드의 변치 않는 헌신을 입증하고 있다.

산업의 기준을 정립해 온 러브프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페라리 루체의 인터페이스는 촉각의 즐거움과 명확성 그리고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핵심 가치로 구현했다. 디자인팀은 사용자가 직접 손끝으로 만지고 반응하며 몰입할 수 있는 물리적 제어 장치를 최우선으로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운전자와 차량 간의 강력한 교감을 형성했다.

‘전기차는 대형 터치스크린이 주도한다’는 업계의 고정관념을 깨고, 다수의 제어 장치를 기계식으로 구현했다. 정교하게 설계된 이 장치들은 모든 조작 과정을 더욱 단순하고 명료하게 만들어, 직관적이면서도 만족스러운 사용감을 선사한다. 클래식 스포츠카와 포뮬러 원에서 영감을 받은 인터페이스는 명확한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필수적인 기능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페라리 루체
페라리 루체

페라리 루체의 스티어링 휠은 브랜드의 풍부한 유산에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혁신을 담아냈다. 디자인팀은 1950~60년대의 상징적인 목재 3 스포크 나르디 휠(three-spoke Nardi wheel)을 재해석해 간결한 3 스포크 형태를 채택했다. 스포크의 알루미늄 구조를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소재 고유의 강성과 완성도 높은 마감을 시각적으로 강조했다.

100%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이 합금은 오직 페라리 루체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되었다. 이를 통해 기계적 내구성이 뛰어난 동시에, 아노다이징 공정에 최적화된 탁월한 표면을 구현해 냈다. 이 스티어링 휠은 19개의 CNC 정밀 가공 부품으로 제작되었으며, 무게는 페라리 표준 스티어링 휠보다 400g 가볍다.

스티어링 휠의 제어 장치는 두 개의 아날로그 제어 모듈로 구성되어 기능성과 명확한 조작감을 동시에 보장한다. 포뮬러 원의 싱글시터 레이아웃을 계승함으로써 이러한 직관적인 구조가 탄생했다. 모든 버튼은 페라리 테스트 드라이버들을 통해 20회 이상의 테스트를 거쳤으며, 기계적 반응성과 청각적 피드백이 가장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도록 개발되었다.

페라리 루체의 시동을 거는 과정은 짜릿한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해 온 페라리의 전통을 이어받아, 마치 한편의 드라마처럼 극적이고 강렬한 기억을 남기도록 설계됐다. 이 여정은 독특한 질감의 오브제인 키를 꽂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키는 코닝 퓨전5 글라스로 제작되었다. 이 소재는 탁월한 광학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압도적인 내구성과 스크래치 저항성을 갖추도록 개발된 최초의 자동차용 유리다.

키에는 특별히 개발된 ‘전자 잉크(E Ink)’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 이 디스플레이는 ‘쌍안정성(Bi-stable properties)’을 갖춰 화면 색상이 변경될 때만 전력을 소모하게 된다. 자동차에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페라리 루체
페라리 루체

키를 센터 콘솔에 위치한 도크에 넣는 순간, 정교하게 연출된 일련의 과정이 펼쳐진다. 키가 센터 콘솔의 유리 표면과 완벽하게 하나로 어우러지면 키의 색상은 노란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한다. 이와 동시에 제어 패널과 비너클이 점등되며 주행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차량이 정지 상태에서 주행 가능 모드로 전환되었음을 시각적으로 알려준다.

운전자 비너클과 제어 패널, 뒷좌석 제어 패널로 구성된 페라리 루체의 세 가지 디스플레이는 명확한 시인성과 기능적 목적에 충실하도록 정교하게 설계됐다. 팀은 입력(제어)과 반응(디스플레이)의 유기적인 구성을 면밀히 검토해 사용자가 직관적이고 손쉽게 인터페이스를 조작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 절제의 미학을 담은 새로운 전용 서체는 페라리의 역사적인 타이포그래피와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레터링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인터페이스 전반에 일관된 브랜드 정체성을 부여하고 있다.

계기판 하우징 비너클은 스티어링 휠과 함께 움직이는 구조로 설계되어, 운전자가 계기판 정보를 놓치지 않고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계기판을 후면의 축인 스티어링 휠 칼럼에 장착한 건 페라리 양산 모델 중 처음이다. 두 개의 OLED 디스플레이가 중첩된 구조는 선명한 그래픽과 생동감 넘치는 컬러 그리고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를 구현해 시각적으로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요소가 결합된 이 일체형 유닛은 스티어링 칼럼에 탑재되었는데, 휠의 높낮이 그리고 휠과 운전자와의 간격에 따라 동기화되어 매끄러운 상호작용을 구현한다. 비너클의 디테일을 향한 디자이너들의 집념은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업으로 이어졌고, 이를 통해 전례 없는 수준의 초경량, 초슬림 OLED 패널이 탄생했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세 개의 대형 컷아웃(cutouts, 도려낸 부분 혹은 구멍)은 상단 패널 뒤에 위치한 두 번째 디스플레이 정보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는 깊이감을 자아낸다. 구멍이 뚫린 부분에는 투명 유리 렌즈를 장착해 입체감을 살렸고, 그 주변을 감싼 아노다이징 알루미늄 링은 비너클 전체의 구조적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며 균형미를 자아낸다.

페라리 루체
페라리 루체

제어 패널은 구체 관절 구조인 볼 조인트(ball-and-socket joint) 방식이 적용돼 화면을 운전자나 동승자 방향으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이는 페라리만이 선사할 수 있는 드라이빙 경험을 동승자와 함께 공유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고안된 독창적인 기능이다. 패널 조작 시 사용할 수 있는 손목 받침대 팜 레스트를 비롯한 인체공학적인 요소에도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화면을 보지 않고도 제어 장치를 쉽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여기에는 복잡한 기술을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구현하려는 팀의 철학이 반영됐다.

중앙 디스플레이에 통합된 멀티그래프는 마이크로 엔지니어링의 정수를 보여준다. 정교함과 혁신을 상징하는 이 장치에는 세 개의 독립 모터가 각각의 바늘을 개별적으로 구동하는 독자적인 메커니즘이 탑재됐다. 아노다이징 처리된 세 개의 알루미늄 바늘은 코닝 퓨전5 글라스로 만들어진 미니멀한 다이얼 위를 부드럽게 움직인다.

멀티그래프는 첨단 전자 제어 시스템을 기반으로, 시계 및 스톱워치 기능이 장착된 기계식 시계인 크로노그래프, 나침반, 나침반, 론치 컨트롤 등 네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각 모드로 전환 시에는 최고급 크로노그래프를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애니메이션 효과가 나타난다. 멀티그래프는 페라리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탑승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다. 시계 제작 분야의 예술 정신과 기술을 결합해 브랜드의 열정과 탁월함을 여실히 드러낸다.

제어 장치들은 역사적인 자동차들이 가진 고유의 요소들과 항공 분야, 특히 헬리콥터 및 항공기 계기판 특유의 명확하고 기능적인 그래픽에서 영감을 받았다. 디스플레이 자체는 아날로그 게이지의 감성을 담아내 친숙함과 더불어 손끝으로 전해지는 조작감을 선사하지만, 그 내부에는 100% 디지털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그 결과, 현대적이면서도 클래식한 감성이 공존하는 콕핏이 완성되었고, 모든 정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가독성 높은 그래픽을 통해 명확하게 전달된다.

비너클의 그래픽은 1950~60년대 베글리아(Veglia)와 예거(Jaeger) 등 역사적인 계기판 다이얼의 특징인 명료함과 우아함에서 영감을 받았다. 팀은 수십 년간 시계를 디자인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명품 시계와 같은 탁월한 시인성을 구현하는 데 주력했고, 다이얼의 가독성을 극대화한 현대적이고 깔끔한 레이아웃을 완성했다. 모든 정보는 운전자가 즉각적으로 인지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시된다.

페라리 루체
페라리 루체

이런 접근법은 운전자의 인지 부하를 줄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디자이너들은 시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아날로그 시계 다이얼의 단순한 디자인을 참고해, 차량의 제어 장치와 디스플레이도 이에 상응할 만큼 직관적으로 구현했다. 불필요한 요소를 의도적으로 덜어낸 명료한 그래픽 덕분에, 운전자는 전방의 도로에 집중하면서도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시프터는 코닝 퓨전5 글라스로 제작된 기술 작품이다. 기능성이 뛰어나고 견고하며 우아한 디자인의 이 시프터는 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 역사상 유례없는, 혁신적인 유리 제조 공법을 통해 탄생했다. 페라리가 요구하는 극한의 정밀도를 달성하기 위해 첨단 레이저 공정이 도입됐다.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절반에 불과한 미세한 구멍을 유리에 타공한 뒤 잉크를 주입하는 방식을 통해, 그래픽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고 균일하게 구현해 냈다. 일반 유리보다 표면 내구성과 충격 및 스크래치 저항성이 뛰어난 퓨전5는 제어 패널과 비너클, 센터 콘솔 표면에 적용됐다.

러브프롬은 건축가, 아티스트, 엔지니어, 영화 제작자, 그래픽 디자이너, 산업 디자이너, 인터랙션 디자이너, 모션 디자이너, 뮤지션, 사운드 디자이너, 서체 디자이너, 작가 등으로 구성된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그룹이다. 2019년, 조나단 아이브 경이 설립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런던에 스튜디오를 두고 있다. 러브프롬은 오픈AI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으며, 페라리를 비롯한 엄선된 소수의 프로젝트만을 맡는다.

페라리 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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