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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中 전기차에 최대 35% 추가 관세 물린다..왜?

Zeekr
2026-02-12 09:22
BYD 씰 SEAL
BYD 씰 (SEAL)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EV)에 최대 35%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중국 전기차의 유럽 공세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일부 모델에 대해선 조건부 면제를 허용하기로 했다.

11일(현지 시각)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EU는 2024년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해 왔다. 기존 자동차 기본 관세 10%에 더해지는 추가 관세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종 확정된 관세율은 업체별로 차등 적용된다. 예컨대 BYD 그룹은 17%, 지리 그룹은 18.8%, 상하이자동차(SAIC) 그룹은 35.3%의 관세를 각각 적용하게 된다.

이는 EU의 반보조금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은 업체들에겍 최고 35.3%의 관세를 적용하는 것이다. 여기에 기존에 부과하던 10% 기본 관세까지 더하면 일부 중국산 전기차는 사실상 40%를 넘는 관세 장벽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반면 미국 업체는 이보다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 차량에는 7.8%의 개별 산정 관세율이 적용됐다. EU는 테슬라가 조사 과정에 협조한 점을 반영했다.

폭스바겐 타바스칸 사진 폭스바겐
폭스바겐 타바스칸. (사진: 폭스바겐)

BMW 브릴리언스, 체리, 둥펑, 창안, 니오(NIO), 샤오펑(XPeng) 등 조사에 협조한 기업들에도 20.7% 수준의 관세가 부과됐다.

이례적으로 관세 면제 사례도 나왔다. EU 집행위는 폭스바겐 산하 쿠프라 브랜드의 타바스칸 SUV 쿠페에 대해 조건부 관세 면제를 승인했다. 이 모델은 중국에서 생산되지만 최소 판매 가격 설정과 연간 수입 물량 제한을 조건으로 추가 관세를 면제받았다.

EU가 개별 모델에 대해 관세 예외를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주EU 중국상공회의소는 "EU가 고율 관세로 중국 업체를 압박하면서도, 예외 조항을 두어 협상 여지를 남겼다"며 "중국 업체들이 개별 면제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