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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7대 중 1대는 중국산 신차..점유율 두 자릿수 존재감 ‘눈길’

Zeekr
2026-02-14 09:42
BYD 씨라이언 7SEALION 7
BYD, 씨라이언 7(SEALION 7)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세를 넓히고 있다. 국가별 편차는 크지만,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북유럽을 중심으로 점유율이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등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2025년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신차 가운데 13.7%가 중국 브랜드 차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차 7대 중 1대꼴이다. 전기차 전환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로 꼽히는 노르웨이에서 중국산 차량이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했다는 점은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영국과 스페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다. 2025년 영국 신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10.6%를 기록했다. 스페인 역시 10.2%로 두 자릿수를 넘겼다. 가격 경쟁력과 전기차 라인업 확대가 소비자 선택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연합(EU) 전체로 보면, 스웨덴 브랜드인 볼보를 제외할 경우 중국산 차량 비중은 약 6% 수준이다. 다만 볼보는 현재 중국 지리홀딩그룹이 소유하고 있어 이를 포함하면 점유율은 8.4%까지 올라간다. 볼보의 판매량이 통계에 포함되느냐에 따라 중국계 브랜드의 유럽 내 영향력은 크게 달라지는 셈이다.

지커 9X
지커, 9X

반면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은 다른 양상을 보인다. 2025년 독일 내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2.4%에 그쳐 유럽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일부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지만, 전통 독일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시장 특성과 보수적인 소비 성향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노르웨이·영국·스페인처럼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거나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시장에서는 중국 브랜드가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며 “다만 독일처럼 자국 브랜드 기반이 탄탄한 시장에서는 확장 속도가 더딘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