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RJ 스캐린지 최고경영자(CEO)가 "2030년이면 스스로 운전하지 못하는 차를 산다는 것이 상상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능이 머지않아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캐린지 CEO는 최근 공개된 팟캐스트 '노 프라이어스(No Priors)' 인터뷰에서 "2030년이면 자율주행이 되지 않는 차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어쩌면 그보다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우리는 그보다 조금 더 이른 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에어백이나 에어컨이 한때는 옵션이었지만, 지금은 없는 차를 상상하기 어렵다"며 "몇 년 안에 공항까지 데려다주거나 아이를 학교에서 데려올 수 없는 차를 산다는 것도 마찬가지로 낯설어질 것"이라고 했다.
리비안, R2·R3·R3X
스캐린지는 자율주행 기술이 단순히 운전에 그치지 않고 심부름까지 대신하는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량이 스스로 상점에 들러 물건을 가져오거나, 차량 부품을 주문하는 수준까지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리비안은 자율주행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워 돌파구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리비안은 미국 내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적극 개발하는 업체 중 하나다.
한편 리비안은 올해 하반기 중 중형 SUV R2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4만5000달러로, 지금까지 선보인 모델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대중형 전기 SU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리비안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2025년 연간 매출 53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고객 인도 차량은 4만2247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