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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나이트 레이스서 퍼포먼스 입증한..한국타이어 ‘아이온’

Hankook Tire
2026-02-19 11:30
한국타이어 포뮬러 E 시즌 12 2026 제다 EPRIX
한국타이어, 포뮬러 E 시즌 12 2026 제다 E-PRIX

[데일리카 하가연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독점 공급하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사우디아라비아 대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극한의 사막 기후와 야간 주행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한국타이어의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은 일관된 성능을 뽐내며 글로벌 톱티어(Top Tier)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코니쉬 서킷에서 열린 ‘2026 제다 E-PRIX’는 시즌 12의 첫 더블헤더이자 유일한 나이트 레이스로 치러졌다. 홍해 연안에 위치한 3.001km의 이 서킷은 19개의 급격한 코너와 고속 직선 구간이 반복되는 까다로운 구조로 유명하다.

이번 대회는 일교차와 미세한 사막 모래바람 등 타이어 접지력에 치명적인 환경에서 진행됐지만, 공식 타이어인 ‘아이온 레이스(iON Race)’는 급제동과 가속이 반복되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핸들링과 내구성을 유지하며 드라이버들의 레이스를 뒷받침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4라운드는 ‘포르쉐 포뮬러 E 팀’의 파스칼 베를라인이, 5라운드는 ‘재규어 TCS 레이싱’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가 각각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승리로 파스칼 베를라인은 드라이버 챔피언십 1위에 등극했으며, 포르쉐 팀 역시 팀 챔피언십 단독 선두를 질주하게 됐다.

대회 이튿날인 15일에는 유명 크리에이터 12명을 초청한 체험 프로그램 ‘에보 세션(Evo Session)’이 열려 현장의 열기를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제로백 1.86초, 최고속도 322km/h에 달하는 차세대 레이싱 머신 ‘GEN3 에보’에 탑승해 서킷을 질주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마이애미 대회 당시 관련 콘텐츠 누적 조회수가 3억300만 회를 돌파할 정도로 글로벌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세션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 타이어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대중적으로 각인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시즌 12의 다음 여정은 내달 2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26 쿠프라 라발 마드리드 E-PRIX’로 이어진다. 마드리드 서킷은 짧은 직선로와 밀집된 코너로 설계된 만큼 타이어의 열 관리와 일관된 퍼포먼스가 승부의 관건이다.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 뿐 아니라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등 전 세계 70여 개 모터스포츠 대회에 타이어를 공급하며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레이싱 현장에서 확보한 고도의 주행 데이터를 양산형 전기차 타이어 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첨단 R&D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초고성능 타이어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