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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노이에 클라쎄’의 두뇌..인피니언 반도체가 통제한다!

BMW
2026-02-19 11:57
BMW 노이어 클라쎄 모델 BMW 뉴 iX3
BMW, 노이어 클라쎄 모델 BMW 뉴 iX3

[데일리카 하가연 기자] 독일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BMW 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의 핵심 파트너로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니언은 중앙 컴퓨팅 유닛부터 전력 관리 솔루션까지 망라하는 통합 반도체 솔루션을 통해 BMW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노이에 클라쎄 아키텍처의 핵심은 차량의 모든 기능을 제어하는 4개의 고성능 중앙 컴퓨팅 유닛인 ‘슈퍼브레인(Superbrains)’이다. 이 중 주행 다이내믹스를 담당하는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에는 인피니언의 최신 세대 마이크로컨트롤러 ‘아우릭스(AURIX) TC4D’가 탑재됐다.

가속과 제동, 조향 등 핵심 주행 기능을 하나의 고속 컴퓨터에서 통합 제어함에 따라, 기존 시스템보다 처리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졌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더욱 즉각적이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정밀한 회생 제동 제어로 주행 거리까지 늘리는 효과를 거뒀다. 나머지 슈퍼브레인들도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등 핵심 기능을 각각 분담하며 인피니언의 반도체 솔루션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BMW 노이어 클라쎄 모델 BMW 뉴 iX3
BMW, 노이어 클라쎄 모델 BMW 뉴 iX3

단순히 연산 능력만 높인 것이 아니다. 노이에 클라쎄는 차량을 구역별로 나누어 제어하는 ‘존(Zonal) 설계’를 도입해 물리적인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인피니언의 스마트 전력 스위치와 ‘이퓨즈(eFuse)’ 기술을 적용한 결과, BMW iX3 기준 와이어링 하네스(배선 뭉치)의 길이는 이전 세대보다 약 600m 줄어들었다. 배선 구조가 단순해지면서 무게는 30% 감소했다. 또 소프트웨어로 전력을 제어하는 지능형 분배 시스템을 통해 주행이나 주차 등 상황에 맞게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차단, 전체 에너지 효율을 약 20% 개선했다.

이번 협업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진화하는 자동차’다. 인피니언의 솔루션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분리해 설계함으로써, 물리적인 부품 교체 없이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SOTA)만으로 차량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한다.

BMW 노이어 클라쎄 모델 BMW 뉴 iX3
BMW, 노이어 클라쎄 모델 BMW 뉴 iX3

요흔 하나벡 인피니언 CEO는 “BMW 그룹의 노이에 클라쎄는 SDV를 시장에 도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인피니언의 최첨단 기술력으로 탈탄소화와 디지털화 측면에서 개인 모빌리티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전력 반도체 및 IoT 분야 리더인 인피니언은 2025 회계연도 기준 매출 147억 유로(약 21조 원)를 기록하며 디지털화와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BMW iX3
BMW iX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