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씰 (SEAL)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미·중 무역전쟁의 불똥이 멕시코 자동차 산업을 강타하는 가운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멕시코 생산기지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미국의 고율 관세로 공장 폐쇄와 대량 해고가 잇따르자 중국 기업들이 빈 공장 인수에 뛰어든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1위 업체 BYD와 지리자동차가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에 위치한 닛산?메르세데스 합작 공장 인수 최종 후보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장은 닛산과 메르세데스-벤츠가 공동 운영해왔으나, 최근 생산 중단이 결정됐다.
이번 인수전에는 총 9개 업체가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체리자동차와 중국 장성기차도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 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페스트도 인수 의향 업체 중 하나로 알려진다.
BYD, 돌핀(DOLPHIN)
이런 상황의 배경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있다. 미국이 멕시코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멕시코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멕시코자동차산업협회(AMIA)에 따르면, 2024년 멕시코에서 생산된 승용차 400만 대 중 280만 대가 미국으로 수출됐다. 그러나 관세 여파로 2025년 대미 수출은 약 3% 감소했다. 지난해 자동차 산업 일자리도 약 6만 개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서 만든 자동차는 필요 없다"며 자국 생산 확대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미 연방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월 이후 미국 자동차 산업에서도 1만7000개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BYD코리아, 라인업 확대
중국이 멕시코 공장에 눈독을 들이는 건 멕시코가 연간 약 150만 대 규모의 자동차 시장이자, 중남미 수출의 전진기지이기 때문이다.
특히 BYD는 2020년 이후 판매량이 10배 이상 급증했고, 지리차도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400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글로벌 플레이어로 부상했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지난해 중국산 자동차 및 일부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미국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BYD Songpro
박경수 기자 kspark@dailycar.co.kr 기사목록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s://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