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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서 파죽지세”..KGM, 11년 만에 최대 수출 달성 배경은?

KG Mobility
2026-02-23 00:00
KG모빌리티 신형 액티언
KG모빌리티 신형 액티언

[데일리카 하가연 기자] KG모빌리티(KGM)가 수출 시장에서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G은 지난해 내수 4만249대, 수출 7만286대 등 총 11만535대를 판매하며 전례 없는 수출 호조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은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2024년(6만2378대) 실적을 1년 만에 다시 경신하며,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 유럽부터 신흥시장까지..‘액티언·무쏘 EV’ 앞세운 공격적 행보

KG 모빌리티 무쏘 EV
KG 모빌리티 무쏘 EV

KGM의 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시장별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KGM은 지난해 초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거점에서 전략 모델인 ‘액티언’의 론칭 행사를 열며 기세를 올렸다.

독일에서는 인플루언서와 기자를 초청해 제품 시승뿐만 아니라 트렁크 공간을 활용한 ‘트렁크 파티’ 등 독창적인 콘텐츠로 현지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탈리아에서도 300여 명의 딜러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브랜드 론칭 및 제품 교육을 진행하며 판매 네트워크를 공고히 했다.

전동화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KGM은 지난해 6월부터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수출을 본격화했다.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38개국 대리점 초청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무쏘 EV의 경제성과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연비 효율성 및 주행 성능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 “성능이 곧 신뢰”..페루·스페인 등 글로벌 관용차 시장 석권

KGM 무쏘 스포츠amp칸
KGM 무쏘 스포츠&칸

제품의 내구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척도인 관용차 시장에서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KGM은 지난해 3월 페루 육군 산하 국영기업 FAME 등과 MOU를 체결하고 ‘무쏘 스포츠’ 공급 및 현지 기술 지원에 합의했다. 스페인에서도 국가 안보를 담당하는 치안 기관 ‘가디아 시빌’에 렉스턴과 무쏘 스포츠를 공급하며 정통 SUV 브랜드로서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핀다드(PT Pindad)사와 ‘국민차 프로젝트’ 및 전기 버스 현지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향후 20만 대 규모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 스포츠 마케팅부터 딜러 스킨십까지..현지 밀착형 전략

KG모빌리티 무쏘 EV 곽재선 회장
KG모빌리티, 무쏘 EV (곽재선 회장)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이색 마케팅도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KGM은 호주 최고의 인기 스포츠 리그인 AFL의 명문 클럽 ‘콜링우드 구단’과 스폰서십을 체결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호주는 SUV와 픽업트럭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인 만큼,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독일 판매법인을 중심으로 유럽 내 딜러 컨퍼런스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전 세계 우수 딜러들을 평택 본사로 초청해 간담회를 여는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소통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KGM 관계자는 “11년 만의 최대 수출 실적은 현지 맞춤형 마케팅과 신뢰 기반의 네트워크 구축이 결실을 본 것”이라며 “올해도 액티언, 무쏘 EV,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을 앞세워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판매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