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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안전성 논란”..80억 마일 돌파한 테슬라, 과연 사고율은?

Tesla
2026-02-23 07:31
테슬라 모델3 모델Y
테슬라 모델3, 모델Y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기능의 누적 주행거리가 80억 마일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테슬라는 통계로 성능을 입증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테슬라는 최근 공식 X(옛 트위터)를 통해 "슬라 오너들이 FSD 슈퍼바이즈드(FSD Supervised) 모드로 80억 마일 이상을 주행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와 함께 FSD 사용 시 사고 발생 빈도가 미국 평균을 크게 밑돈다는 통계도 공개했다.

테슬라가 제시한 수치에 따르면, FSD 슈퍼바이즈드를 활성화한 상태에서는 중대 사고 1건이 발생하기까지 평균 530만 마일 이상을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전체 평균(66만 마일당 1건)보다 약 8배 이상 낮은 사고율이다.

테슬라 차량을 수동으로 운전하되 능동 안전장치를 켠 경우에는 217만 마일당 1건, 안전장치를 끈 경우에는 85만 마일당 1건의 중대 사고가 발생했다.

테슬라 뉴 모델 Y
테슬라, 뉴 모델 Y

FSD 누적 주행거리는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늘었다. 테슬라 관련 데이터를 추적하는 업계에 따르면, FSD(슈퍼바이즈드) 연간 주행거리는 2021년 약 600만 마일에서 2022년 8000만 마일, 2023년 6억7000만 마일, 2024년 22억5000만 마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42억5000만 마일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불과 50일 만에 10억 마일이 추가됐다.

현재 추세라면 연내 누적 100억 마일 돌파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테슬라 차량 판매 증가와 함께 FSD 무료 체험 확대, 로보택시 실증 운행 등이 주행거리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테슬라는 최근 홈페이지에도 북미 전 지역·모든 도로 유형을 대상으로 한 최신 12개월치 안전 통계를 공개했다. 해당 기간 동안 FSD 슈퍼바이즈드 사용 중 발생한 중대 사고는 830건으로, 같은 기간 FSD 누적 주행거리는 43억9000만 마일을 넘었다.

자동차 계에서는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둘러싼 규제·여론 논쟁 속에서 테슬라가 대규모 실사용 데이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사고 통계의 정의와 공개 방식, 그리고 완전자율주행으로 가기까지 남은 기술적·법적 과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