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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전기차 충전에 1억달러 베팅했다..그 이유는?

Uber
2026-02-24 10:52
우버 자율주행차
우버 자율주행차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미국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가 충전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선언하며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로보택시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전기차 충전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장차 자율주행 차량 시대를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우버는 전기차 충전 확대를 위한 전략을 쵤근 공개했다. 하나는 기존 우버 운전자를 위한 공공 충전망 확충, 다른 하나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전용 고속 충전 허브 구축이다.

먼저 우버는 EVgo 등 충전 사업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미국과 유럽 주요 도시에 충전기를 설치하도록 유도한다. 우버 운전자가 많이 거주하거나 공항·도심 핵심 승하차 지역 인근에 설치되는 충전기에 대해 최소 이용량을 보장해 주는 방식이다.

우버는 자사 플랫폼이 보유한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활용해 충전기 설치 위치를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실제로 대도시 우버 운전자 상당수는 자가 충전 설비가 없어 공공 충전에 의존하고 있다.

자율주행 시대를 겨냥한 공격적 투자도 병행한다. 회사는 로보택시용 DC 급속충전 허브 구축에 1억달러(약 1300억원) 이상을 직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인센티브 중심의 기존 전략과 달리, 우버가 직접 자본을 투입해 충전 인프라를 소유하는 방식이다.

우버 자율주행차
우버 자율주행차

해당 충전소는 자율주행 차량을 관리하는 전용 거점과 주요 도시 내 소규모 허브 형태로 조성된다. 초기 구축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댈러스다. 이후 다른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버는 "충전소 일부를 직접 소유하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낮춰 차량 가동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보택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파트너와 협업 강화도 선언했다. 실제로 우버는 최근 루시드 모터스와 손잡고 최대 2만 대 규모의 전기 로보택시를 미국 주요 도시에 투입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차량들은 누로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운행된다.

이밖에도 우버는 웨이모와 협력해 애틀랜타·오스틴 등에서 우버 앱으로 웨이모 로보택시를 호출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향후 웨이모 로보택시 차량 역시 우버가 구축하는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로보택시는 차량보다 충전과 운영 인프라가 성패를 가른다"며 "우버의 이번 투자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운영자로 변신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우버 자율주행차
우버 자율주행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