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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 엔진 정화 시스템 개발한 에코프로에이치엔..차별적 특징은?

EcoPro
2026-02-24 15:02
레저용 전기 선박 빈센 2025 서울모빌리티쇼
레저용 전기 선박 (빈센, 2025 서울모빌리티쇼)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연료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엔진의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핵심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 성과로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기존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넘어 친환경 선박 기자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하게 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에이치엔은 HD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KR)과 공동으로 메가와트(MW)급 암모니아 엔진용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개발의 핵심은 ‘마이크로웨이브(Microwave) 촉매 가열 기술’이다. 기존 시스템은 히터나 버너를 사용해 배기가스 전체 온도를 높여 촉매를 활성화해야 했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크고 별도의 화석연료 연소 장치가 필요했다.

반면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신기술은 전자파를 이용해 촉매 분자만을 직접 가열한다. 필요한 부분만 정밀하게 데우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극대화되고 연료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별도의 연소 장치가 필요 없어 선박 내 공간 활용성도 높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3년 해양수산부의 ‘선박배출 온실가스(GHG) 통합관리 기술개발’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이 후처리 시스템의 핵심인 촉매 설계와 정화 성능 개선을 주도했으며, HD한국조선해양은 고객사로서 연구를 기획했다. 한국선급은 그린쉽기자재시험·인증센터에서 장시간 실증을 통해 내구성과 성능을 검증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 시대의 유력한 선박 연료로 꼽힌다. 하지만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화질소(NOx)와 미연소 암모니아(Ammonia Slip)를 처리하는 기술이 상용화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돼 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전체 선박 연료의 약 44%를 암모니아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번에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엔진 뿐 아니라 다양한 차세대 저탄소 연료 기반 엔진의 후처리 시스템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상준 에코프로에이치엔 상무는 “독자적인 촉매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후처리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며 무탄소 선박 시대를 선도할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실제 운항 환경에서의 신뢰성을 추가 검증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