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순 LG화학 이사회 의장
[데일리카 하가연 기자] LG화학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이자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LG화학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조화순 사외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LG화학이 사외이사에게 의장직을 맡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결정으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가 분리됨에 따라, 이사회의 경영 감시 기능과 독립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임 조화순 의장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이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책학부 정회원이다. 2022년 3월부터 LG화학 사외이사로 활동해 온 그는 과학기술 정책과 미래 거버넌스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LG화학 측은 "글로벌 통상정책과 산업 트렌드에 정통한 조 의장의 학문적 식견과 자문 경험이 이사회를 균형 있게 이끌어줄 것"이라며 "회사의 경영 활동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LG화학 이사회는 이번 의장 선임을 기점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소통 채널을 전면 확대한다. 기존 경영진 위주의 투자자 소통을 넘어, 사외이사가 직접 주주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는 ‘거버넌스 미팅’ 등 구체적인 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
조 의장은 취임 소감을 통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내리고, 주주들과의 건설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그간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꾸준히 체질 개선을 해왔다. 2021년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보상위원회를 신설해 총 6개의 위원회 체계를 구축했다.
LG화학은 현재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위원회의 위원장을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이는 이사회가 단순히 거수기 역할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감독과 견제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가연 기자 gyha@dailycar.co.kr 기사목록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s://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