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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고, 쓸 데 없었다”..BMW도 손 뗀 레벨3 자율주행!

BMW
2026-02-27 07:46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독일 BMW가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서 한발 물러섰다. BMW는 오는 4월 말 공개될 7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에서 레벨3(Level 3) 자율주행 시스템인 '퍼스널 파일럿(Personal Pilot)'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BMW는 아우토모빌보헤를 통해 7시리즈에 적용되던 L3 시스템을 중단하고, 레벨2++(L2++) 수준의 신규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새 시스템은 iX3에 처음 도입된 '모터웨이 어시스턴트'다. 이는 고속도로에서 시속 130km까지 핸즈오프 주행이 가능하지만 운전자의 시선 주시는 필수다.

BMW가 L3를 포기한 이유는 결국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다. 퍼스널 파일럿은 고가의 라이다(LiDAR) 센서를 필요로 했고, 사용 가능 구간은 승인된 고속도로로 제한됐다. 그런데도 최고 속도도 시속 60km에 불과했다. 실제 주행 환경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용은 제한적인데, 가격은 지나치게 높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결정으로 인해 7시리즈의 자율주행 옵션 가격은 기존 약 6000유로(약 900만원)에서 1450유로(약 220만원) 수준으로 대폭 낮아진다.

BMW 7시리즈 스페셜 에디션
BMW 7시리즈 스페셜 에디션

이런 분위기는 다른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2026년형 S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에서 L3인 '드라이브 파일럿'을 사실상 중단하고, 보다 진화한 L2++ 시스템(MB.Drive Assist Pro)으로 방향을 틀었다.

스텔란티스도 지난해 8월 출시 준비가 끝냈고 공언했던 L3 '오토드라이브'를 6개월 만에 철회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수요 부족이었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프로젝트 종료로 받아들이고 있다.

유럽 브랜드의 이런 분위기와 달리, 미국 업체들은 여전히 L3에 베팅하고 있다. 포드는 2028년을 목표로 자체 개발한 L3 시스템을 보급형 전기 픽업에 옵션 형태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제너럴 모터스(GM)도 2028년부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 시선 이탈이 가능한 L3 주행을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L3 도입으로 인해 예상 가격이 12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자동차 업계의 전망이다.

BMW 뉴 7시리즈
BMW 뉴 7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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