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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위에 깨어난 전설적 GTi”..푸조가 공개한 9X8 경주차, 차별적 특징은?

Peugeot
2026-02-27 19:06
푸조 2026년 9X8 경주차 리버리
푸조, 2026년 9X8 경주차 리버리

[데일리카 김지원 기자] 26일(현지시각) 푸조가 프랑스 파리 아틀리에 방돔에서 공개한 2026년 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WEC)에 출전할 레이스카 ‘9X8’의 리버리(Livery, 외관 도색)에 눈길이 모아진다.

이번 리버리는 푸조 디자인 팀과 푸조 스포츠 부문 간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브랜드의 퍼포먼스 정체성을 시각화한 그래픽 언어 ‘하이퍼그래프(Hypergraphs)’를 재해석한 건 차별적이다.

사자의 발톱에서 영감을 받은 시그니처 디테일을 모터스포츠 관점에서 역동적으로 발전시켜, 트랙 위를 질주하는 9X8의 속도감과 움직임을 강조했다는 게 푸조 측의 설명이다. 차체를 가로지르는 그라데이션 줄무늬는 현대 내구 레이스의 핵심 요소인 방대한 데이터 흐름까지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브랜드 헤리티지도 디자인에 녹였다. 1984년 출시된 Peugeot 205 GTi 이후 이어져 온 GTi 모델의 상징적 화이트-레드-블랙 컬러 조합을 적용해 전설적인 퍼포먼스 계보에 경의를 표했다. 중심 색상으로 사용된 ‘오케나이트 화이트(Okenite White)’는 신형 E-208 GTi의 론칭 컬러이기도 하다.

새 비주얼 아이덴티티는 차량에 국한되지 않는다. 드라이버 레이스 슈트와 팀 장비, 운영 전반에 동일한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2026 시즌을 치르는 Team Peugeot TotalEnergies의 통일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마티아스 호산 푸조 디자인 디렉터는 “푸조 디자인과 푸조 스포츠의 긴밀한 협업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사자 발톱 모티프의 에너지와 GTi 정신을 결합한 현대적 컬러 조합이 트랙 위에서 더욱 강렬한 감성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조 2026년 9X8 경주차 리버리
푸조, 2026년 9X8 경주차 리버리

알랭 파베이 푸조 CEO는 “2026년형 9X8 리버리는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기술적 진보를 우아하게 결합한 상징적 작업”이라며 “푸조 GTi의 전설을 계승하는 동시에 팀의 레이스 퍼포먼스를 하나로 결집시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조가 공개한 2026년형 9X8은 내달 28일 열리는 WEC 개막전 ‘카타르 1812km’에서 처음으로 실전 주행에 나설 예정이다. 푸조는 올 시즌 #93, #94 등 두 대의 9X8 레이스카를 통해 ‘프렌치 카리스마’ 디자인 정체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