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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 입고부터 생산·출하까지”..삼성전자, AI 자율공장 전환한다!

Samsung SDI
2026-03-02 15:44
삼성전자 갤럭시 S26 울트라
삼성전자, 갤럭시 S26 울트라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생산 거점을 인공지능(AI)이 스스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AI 자율 공장(AI Driven Factory)’으로 탈바꿈시킨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가 목표를 이해하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 실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결합해 제조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26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산업용 AI 적용 전략과 디지털 트윈 기반 제조 혁신 비전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개된 갤럭시 S26 시리즈의 핵심 기술인 ‘에이전틱 AI’를 제조 현장에 이식한다. 자재 입고부터 생산,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배치해 데이터 분석과 사전 검증을 강화한다.

가상 세계에 실제 공장을 똑같이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을 통해 글로벌 생산 거점의 품질과 생산성을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현장 자율화의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환경안전 분야까지 AI 적용을 넓혀 사고 위험 요인을 실시간 감지하고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공정의 ‘자율화’를 완성하기 위해 휴머노이드형 제조 로봇도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삼성전자는 △생산 라인을 관리하는 오퍼레이팅봇 △자재를 옮기는 물류봇 △조립을 수행하는 조립봇 등을 AI와 결합해 최적의 제조 환경을 구현할 방침이다.

고온이나 고소음 등 인체에 해로운 작업 환경이나 고소 작업 등 위험도가 높은 인프라 시설에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환경안전봇’을 우선 적용해 현장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 기간 중 열린 비공개 행사 ‘SMBS(Samsung Mobile Business Summit)’를 통해 산업용 AI 확산에 따른 거버넌스 강화 전략도 함께 공유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SMBS는 글로벌 B2B 파트너들과 최신 기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AI의 자율성이 커질수록 신뢰가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설계 단계부터 보안과 안전장치를 내재화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기술 혁신과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동시에 확보해 고객과 파트너가 믿고 쓸 수 있는 ‘산업용 AI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영수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장(부사장)은 “미래 제조 혁신의 핵심은 AI가 현장을 이해하고 스스로 최적의 결정을 실행하는 자율 제조현장 구축에 있다”며 “AI와 결합한 글로벌 제조 혁신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