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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0억 투입해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신설한 포스코퓨처엠..그 이유는?

Posco Future M
2026-03-06 05:55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데일리카 김지원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고 해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베트남 북부 타이응웬성(省)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약 35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공장은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부터 양산 체제를 갖춘다.

포스코퓨처엠의 이번 투자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무역 규제 확대에 따른 배터리 핵심소재의 공급망 안정화가 목표다. 신설 공장은 향후 추가 수주 상황에 맞춰 연산 5만5000톤까지 단계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장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대비 배터리의 수명과 급속 충전 성능을 대폭 향상할 수 있는 핵심 소재다. 하지만 현재 특정 국가에 대한 생산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기업들로부터 공급망 다변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베트남을 해외 첫 생산 기지로 낙점한 배경은 탁월한 원가 경쟁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베트남은 투자비, 전력비, 인건비가 저렴해 제조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으며, 전력망과 산업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상태다.

포스코퓨처엠 세종 음극재 공장
포스코퓨처엠 세종 음극재 공장

여기에 미국 등 주요국과 우호적인 무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나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 까다로운 무역 규제를 통과하는 데 유리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미 경북 포항에서 연산 8000톤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며 축적한 제조 기술 노하우를 베트남 현지에 이식해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그동안 천연·인조흑연 음극재의 원료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전 과정의 내재화를 추진해 왔다”며 “국내 유일의 양·음극재 동시 생산 기업으로서 강화된 공급망 솔루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 소재 플레이어로서의 위상을 굳히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국내외 다수의 완성차 및 배터리 기업과 양·음극재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며, 실리콘 음극재 사업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