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데일리카 하가연 기자] 할인에 인색했던 현대차가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를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그랜저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6개월, 48개월, 60개월 무이자 할부를 진행한다. 기존 금리가 4.5~4.7%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의 이번 프로모션은 파격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번 할부 프로그램은 영업용 및 택시를 제외한 가솔린차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HEV)도 포함된다. 그랜저 구매 고객은 무이자 할부 대신 200만 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으며, 생산 월 조건에 따라 추가 할인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 2026 그랜저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60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매할 경우, 트림별 모델에 따라 약 500만 원에서 최대 650만 원 상당의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1986년 7월 처음으로 선보인 1세대 그랜저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공식 스폰서였던 현대차가 내빈 수송용 고급차가 필요해지자, 일본 미쓰비시가 엔진과 파워트레인을 설계하고, 현대차는 실내외 디자인을 맡아 개발됐다.
직선 위주의 각진 디자인 때문에 오늘날까지 ‘각(角)그랜저’라는 애칭이 따른다. 당시 출시 초기엔 성공의 상징으로 불리며 아파트 한 채 가격에 육박할 정도의 고가였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의 차’, ‘회장님의 차’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1세대 그랜저
7세대로 진화한 그랜저는 가솔린차를 비롯해 1.6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그랜저 만의 헤리티지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배기량은 낮추면서도 터보차저와 전기모터를 조합해 강한 출력에 높은 연비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경쟁 브랜드 대비 상대적으로 할인 및 무이자 할부 등에 인색한 브랜드”라며 “이번 60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하는 건 고금리나 소비 침체 상황에서 고객의 구매 문턱을 낮추고,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 때문 아니겠냐”고 말했다.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하가연 기자 gyha@dailycar.co.kr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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